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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내서도 와이파이 무료”…LGU+, 추석 연휴 해외 로밍 혜택 확대
IT/바이오

“기내서도 와이파이 무료”…LGU+, 추석 연휴 해외 로밍 혜택 확대

장서준 기자
입력

LGU+가 추석 연휴를 맞아 장거리 해외여행객을 위한 기내 와이파이 무료 제공 및 로밍 혜택 강화 프로모션을 실시한다. 전통적으로 이동통신사는 해당 시즌을 앞두고 데이터·음성 로밍 요금 부담을 줄이려는 고객의 요구를 반영해 맞춤형 혜택을 확대해 왔다. LGU+ 측은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글로벌 여행 환경에서의 고객 이동성과 디지털 경험을 대폭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통신업계는 비대면 업무·여행 트렌드와 해외 데이터 사용량 증가에 따라 '로밍 경쟁'의 주도권 쟁탈전이 본격화됐다는 해석이다.

 

프로모션 핵심은 기내 와이파이 무료 이용권, 음성 통화 무료 제공, 데이터 2배 확대 등 3가지 요소다. 2024년 9월 18일부터 2025년 2월 28일까지 '로밍패스 13GB' 이상 요금제에 가입 후 대한항공 장거리 국제선(비행시간 8시간 이상) 탑승 고객 2000명(추첨)은 항공기 내에서 인터넷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실시간 메신저, 이메일, 검색 등 주요 OTA(Over The Air, 무선 데이터) 서비스가 기내에서도 제공돼 해외 출장이나 여행 목적 고객의 편의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다. 기존에는 장거리 항공편에서 와이파이 서비스가 제한적이거나 고가였던 한계를 일정 부분 해소한 조치로 평가된다.

음성 통화 혜택도 강화된다. 9월 30일까지 '로밍패스 8GB'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고 홈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신청한 고객은 해외 83개국에서 최대 40분간 무료 음성 통화를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10월 1일부터 12일까지 적용되며, 비즈니스·관광, 가족과의 연락 등 다양한 수요를 충족한다. 아울러 해당 요금제 가입자 전원에게는 데이터가 2배로 지급돼, 메신저·지도 검색·동영상 스트리밍 등 고용량 데이터 사용도 원활하다.

 

해외 로밍 시장은 현재 글로벌 이동통신사 간 경쟁뿐만 아니라 현지(SIM) 서비스, eSIM 등 IT기반 옵션과도 경쟁 구도를 형성 중이다. 미국·유럽 등에서는 항공사-통신사의 제휴나 데이터 공유 이벤트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LGU+가 기내 와이파이 무료 제공 카드를 꺼내든 점은, 같은 국내 이통사 제품들과의 차별화는 물론 글로벌 수준의 데이터 여행 경험 제공에 방점을 둔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 제공을 둘러싼 데이터 인증·보호 이슈와 함께, 현지 네트워크 품질 및 과다 데이터 사용 통제 등 기술적 안정성 확보 방안도 관건으로 꼽힌다. 정부 차원에서는 통신사 로밍 요금 투명화 및 과다 청구 방지 대책, 개인정보·네트워크 보안에 대한 제도적 검토가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통신사업자가 제공하는 항공기 내 와이파이·로밍 통합 프로모션이 실제 이용자의 해외 체감 서비스 품질에 전환점을 가져올지, 나아가 아시아·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 구도를 바꿀 동인으로 작용할지 주목하고 있다.

장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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