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바21 우현수, 미성년자 논란 ‘진실의 심연’…”관계 해명에도 남은 상처→팬들 충격 속 해체 결정”
짙은 어둠이 서린 공연장 뒤편, 팬들의 환호와 젊은 감성이 스며들었던 품바21의 이야기는 이날 우현수의 진실 고백과 함께 냉철한 현실로 다가왔다. 밴드 나상현씨밴드에 이어 품바21의 멤버 우현수 역시 자신을 둘러싼 미성년자 그루밍 논란에 직접 해명하며 가라앉은 음악 씬에 무거운 파문이 일었다. 우현수는 자신의 SNS에 긴 해명문을 남기며 팬들과 대중 앞에 고개를 숙였지만, 남겨진 상처는 쉽사리 아물지 않았다.
논란의 시작은 미성년자 레슨생과의 사적인 만남과 관련된 일부 네티즌의 폭로였다. 우현수는 레슨 중 식사를 제안하거나 무료로 추가 시간을 제공한 사실을 인정했지만, 사적인 감정이나 음해 목적은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성인은 미성년자와 식사하면 안 되냐’는 뉘앙스와 함께 무심코 던진 말들이 오해를 불러일으켰음을 스스로 인정하기도 했다. 팬들과의 지속적인 연락에 있어서도 공연장에서의 안부나 응원의 의미였다고 해명했으나, 대중의 냉혹한 시선은 쉽게 거두어지지 않았다.

특히 여자 친구가 있는 상황에서 미성년자 레슨생과 감정적 교류가 있었던 점, 돌이켜선선 잘못임을 인정한다는 우현수의 설명이 더해지며 고민과 혼란이 이어졌다. ‘예쁘다’ 혹은 ‘귀엽다’와 같은 표현이 일상적이었지만, 그 시기에 사회적 감수성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점도 고백했다. 또한 공연 후 숙박을 제공하거나 ‘침대’ 관련 발언을 한 사실에 대해선 불편하다는 지적을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모든 과정에서 상처받은 이들이 많았음을 강조하며, 자신이 던진 말과 행동들이 가져올 파장에 대해 숙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같은 논란이 연속으로 이어지자 품바21은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진 해체를 결정했다. 멤버의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하며, 깊은 고민 끝에 내린 결정임을 밝혔다. 소속사에서도 무분별한 비방과 추측에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표명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미 나상현씨밴드는 주요 음악 페스티벌 및 대학 축제에서 전격적으로 출연이 취소되는 등 음악계 전반에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우현수는 마지막까지 “진심으로 재미로 만난 적 없으며, 상처받은 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덧붙였다. 댓글을 열어 팬들의 의견을 직접 듣겠다는 그의 말에는 낮은 목소리로 남긴 진정성도 담겼지만, 씁쓸한 여운이 길게 남았다. 지난해 이어진 논란의 소용돌이 속, 음악계에는 다시 한 번 신뢰와 경계의 불씨가 피어올랐다.
품바21의 해체 소식과 함께 우현수 해명의 파장은 음악팬들 사이에서 뜨거운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해당 논란은 앞으로도 온라인 커뮤니티와 각종 음악계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