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서유리, 침묵 깨고 맞선다”…굳은 의지→마음의 울림 번졌다
엔터

“서유리, 침묵 깨고 맞선다”…굳은 의지→마음의 울림 번졌다

임서진 기자
입력

여름밤 조용히 빛을 머금은 경찰서 현관, 방송인 서유리는 결연한 얼굴로 긴 침묵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직접 촬영한 수사과 입구의 사진을 통해, 서유리는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숲에서 수년간 이어진 모욕과 허위사실 유포, 그리고 성희롱 등 지속적인 사이버 불링을 겪어왔다고 고백했다. 그동안 개인적인 사정으로 대응이 어려웠던 시기를 악용하며, 악성 유저는 점점 수위를 높이며 공격을 이어갔다. 그러나 서유리는 현장에 나선 모습과 함께, 이제는 더 이상 묵과하지 않겠다는 단호한 뜻을 밝혔다.

 

서유리는 SNS를 통해 악성 유저의 행태가 수천 건에 이르고 현재도 멈추지 않고 있음을 폭로했다. 그는 여러 차례 경고했으나 오히려 상대가 조롱 섞인 게시글을 올리는 등 악의가 더해졌고, 결국 정당한 법적 절차를 통해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포스트 말미에는 상대를 향해 “당신은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이라며, 오랫동안 응축된 분노와 실망, 그리고 자신의 아픔을 그대로 드러내는 동시에 사회적 책임에 대한 깊은 성찰까지 더했다.

“정당한 책임을 묻겠습니다”…서유리, 고요한 결심→법적 대응 표명 / 방송인 서유리 인스타그램
“정당한 책임을 묻겠습니다”…서유리, 고요한 결심→법적 대응 표명 / 방송인 서유리 인스타그램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오랜 시간 침묵을 버텨낸 끝의 결단이기에 서유리의 선택은 더 큰 울림으로 다가온다. 팬들은 ‘반드시 응원한다’, ‘마음 다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등 진심 어린 응원의 말을 댓글로 전했다. 정의롭고 신중한 행동으로 스스로를 지켜내려 한 그의 모습이 또 다른 시작임을 실감케 한다.

 

서유리는 이번 행동을 통해 단순한 개인적 고통을 넘어 사회적 문제로서의 사이버 불링을 조명했다. 무거운 현실을 마주한 용기와 책임 있는 자세가 많은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고 있다.

임서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서유리#디시인사이드#사이버불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