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영, 민낯의 아침에서 장동건 속삭임까지”…오은영 스테이, 가족 속내→진심 어루만진 순간
카메라 앞 화려함 뒤에 숨겨져 있던 고소영의 소박한 아침이 ‘오은영 스테이’를 통해 처음 전해졌다. 자연스럽게 드러난 민낯과 솔직한 일상, 그리고 남편 장동건과의 내밀한 이야기까지, 낯선 예능 첫 도전을 통해서 그녀는 더욱 깊은 인간미를 드러냈고, 진심을 담은 대화가 담백하게 흐르며 시청자들에게 오랜 여운을 남겼다.
방송은 고요한 새벽, 고소영과 문세윤, 오은영이 한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으로 시작됐다. 오은영이 가장 먼저 일어나 자연스러운 머리를 공개하며 웃음을 자아내자, 고소영 역시 조심스럽게 깨어나 데뷔 33년 만에 최초의 예능 아침을 맞이했다. 빛바랜 햇살과 함께 시작된 고소영의 아침은 부드러운 마사지와 두피를 빗는 소리, 그리고 이불 위를 조심스레 걸으며 하루를 여는 장면으로 이어졌다. 문세윤이 이불을 정리하며 한결같은 일꾼의 면모를 보이자, 세 사람 모두가 한데 모여 상쾌한 미소 속에 새로운 하루를 맞이했다.

분위기가 무르익어갈 무렵, 참가자들을 위한 진솔한 ‘오토크’ 시간이 이어졌다. 고민을 숨긴 ‘예스맨’ 참가자가 부탁을 거절하지 못하는 자신의 습관을 털어놓자, 고소영은 남편 장동건의 비슷한 고민을 떠올렸다. 고소영은 “저희 신랑이 거절을 못한다”며 직접 만든 거절 매뉴얼과 따뜻한 조언을 건넸고, 상대의 마음을 다치지 않으면서도 단호하게 자신의 경계를 세우는 법을 진심으로 전수했다. 오은영 역시 각자의 가치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참가자에게 용기를 북돋웠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한 ‘마스크걸’의 사연이 공개됐다. 외모 비하로 인한 상처와 오랜 고통, 학교폭력의 아픈 기억, 그리고 가족의 위로에 기대어 다시 세상으로 향하려는 용기 있는 고백이 화면을 가득 채웠다. 오은영과 출연진은 한 사람의 깊은 상처에 귀를 기울이며 상냥하면서도 진지한 태도로 따스한 공감과 희망을 건넸다.
사소한 일상에서 시작해 커다란 진심으로 확장된 ‘오은영 스테이’의 이날 방송은 고소영의 색다른 매력과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이들이 함께 어우러진 위로의 시간으로 시청자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오은영 스테이’는 매주 월요일 오후 9시 1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