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진 함성의 바다”…KBO리그, 관중 신기록→누적 1천90만명 돌파
비구름도 가리지 못한 응원의 물결이 한국프로야구의 역사를 다시 썼다. 경기 내내 끊임없이 이어진 함성 속에서, 관중들은 한 시즌 최다 관중 신기록이 탄생하는 순간을 현장에서 함께했다. 수많은 야구팬들이 일궈낸 이 기록은 지난 시즌을 넘어선, 또 한 번의 도전과 응원 그 자체였다.
한국야구위원회는 9월 5일 치러진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에서 누적 관중 수가 1천90만1천173명을 기록했음을 밝혔다. 이날만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2만4천명, 인천 SSG랜더스필드 2만1천529명, 창원NC파크 6천590명을 포함해 총 5만2천119명이 현장을 찾았다. 전날까지의 누적 관중 1천84만9천54명에서 무려 5만2천119명이 더해지며, 지난 시즌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인 1천88만7천705명을 공식적으로 넘어섰다.

주요 구장마다 매진 사례가 속출하며, 프로야구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날 각 구장의 관중석마다 희로애락이 교차했고,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승리를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특히 대구, 인천, 창원 세 구장은 나란히 만원 관중 흐름이 이어져 눈길을 끌었다.
이번 신기록은 국내 프로스포츠 전체에서도 단일 시즌 최다 관중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로 남게 됐다. 야구장을 직접 찾은 팬들의 존재감과 응원 문화, 팀별 흥행 경쟁이 만들어낸 결과이다. 이에 따라 KBO리그는 대중적 인기와 흥행 저력을 재입증했다.
시즌이 아직 종료되지 않은 만큼, 추가 관중 유입이 계속될 전망이다. 기록뿐 아니라 현장에 축적된 열기가 또 다른 기록 창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아, 한국 프로스포츠의 미래를 향한 기대감이 한층 커지고 있다.
긴 여름밤을 채운 응원가, 구장 곳곳에 번져간 감동의 물결. 프로야구는 이번 기록으로 그들이 만들어낸 추억과 응원에 감사 인사를 전하고 있다. KBO리그 시즌의 마지막 장은 앞으로도 더욱 뜨겁게 이어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