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서 펩트론 2.19% 약세…동일 업종 강세 속 차별화 하락
27일 코스닥 시장에서 펩트론 주가가 장 초반 약세를 보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업종 전반이 오름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펩트론만 하락 흐름을 보이면서 단기 수급 부담에 대한 경계심이 엿보인다는 평가도 나온다.
네이버페이 증권 집계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 40분 기준 펩트론은 전 거래일 종가 319,000원보다 7,000원 내린 312,000원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2.19%다. 장 초반 시가는 318,000원이었으며, 현재까지 311,000원까지 밀리며 저가를 찍었다. 장중 고가는 324,000원으로, 시가 기준 변동폭은 13,000원 수준이다.

시가총액은 7조 2,867억 원으로 코스닥 전체 6위를 유지했다. 다만 같은 업종 지수가 0.84% 상승한 것과 달리 펩트론은 약세를 이어가며 업종 내에서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단기 차익 실현 매물이 집중되면서 주가 약세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급 측면에서 보면 외국인 보유 비중을 가늠할 수 있는 외국인 소진율은 7.54%로 집계됐다. 전체 발행주식 23,317,350주 가운데 외국인은 1,757,222주를 보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장 초반까지의 거래량은 51,244주, 거래대금은 161억 3,800만 원으로, 시가총액 상위 종목답게 유동성은 유지되는 모습이다.
직전 거래일 주가 흐름과 비교하면 변동성이 다소 누그러진 대신 거래 열기는 눈에 띄게 식었다. 전 거래일 펩트론은 324,500원에 출발해 327,500원까지 상승했으나 310,500원까지 밀렸다가 319,000원에 마감했다. 당시 거래량은 174,614주로, 이날 같은 시점 기준 거래량 51,244주에 비해 크게 높은 수준이었다.
시장 참여자들 사이에서는 단기 급등 이후 피로감이 겹치며 매물 출회가 이어지고 있다는 진단과 함께,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 종목 특유의 높은 변동성이 장중 수급에 민감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관측이 공존한다. 전문가들은 지수 및 업종 대비 역행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경우 단기 조정 국면이 길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투자자들은 향후 공시와 실적, 임상 진행 상황 등 개별 재료에 따라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수급과 거래량 추이를 함께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시장에서는 코스닥 전반의 투자심리 회복 속에서 펩트론이 언제 다시 업종 흐름에 동조할지에 관심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