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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3·AI 융합한다”…라온시큐어, 글로벌 신원 보안 패러다임 선도
IT/바이오

“웹3·AI 융합한다”…라온시큐어, 글로벌 신원 보안 패러다임 선도

송다인 기자
입력

웹3와 인공지능(AI)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보안 패러다임이 글로벌 인증 시장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라온시큐어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보안과 디지털신원인증(DID)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주권 실현과 디지털 신뢰 인프라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어 보안 산업 내 파급력이 주목된다.  

업계는 이번 발표를 ‘초연결 인증 플랫폼 경쟁의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23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2025 시큐업&해커톤’의 기조 발언을 통해 “사이버 시큐리티를 넘어 글로벌 제로트러스트 보안 리더로 도약하겠다”며 기업 비전을 제시했다. 그는 오픈DID, 양자내성암호(PQC), 영지식증명(ZKP) 등 최신 기술과 세계 3대 해킹 방어대회 석권, 파이도(FIDO) 글로벌 인증 최초 획득, 2000만명 이상의 생체인증 사용자 보유 등의 성과를 공개했다. 특히 구글·삼성 등과의 엔터프라이즈 모빌리티 공식 파트너십, 해외 DID 사업 경험 등 다수의 글로벌 프로젝트 기반을 강조했다.

라온시큐어가 추진하는 DID(탈중앙신원인증) 기반 신원인증은 블록체인 기술 위에 개인정보를 분산 저장해 도난·위·변조 위험을 줄이고, 사용자가 데이터 주권을 직접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회사는 국내 모바일 주민등록증에 적용된 오픈DID 기술을 중심으로, 코스타리카·인도네시아·우즈베키스탄 등 해외 정부의 디지털 신원 시스템 구축도 지원 중이다. 기존 중앙 집중식 인증 대비 ‘자가 통제·글로벌 상호 운용’ 방식으로 데이터 보호 수준을 한층 높였다는 평가다.

 

인공지능 활용 역시 보안 실효성을 크게 끌어올리고 있다. 라온시큐어는 영상 기반 딥페이크 탐지에 더해 음성 딥보이스 식별까지 가능한 AI 보안 기술을 현장에 적용 중이다. 해당 기술은 올 연내 라온 모바일 시큐리티 앱에서 상용화 예정이며, 다양한 인증 위협·악성코드·스미싱 탐지까지 AI 융합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이런 차별화된 AI·블록체인 융합 전략은 의료, 교육, 금융, 공공 등 다양한 산업의 인증 플랫폼으로 영역을 확장할 기반이 되고 있다.

 

글로벌 경쟁도 본격화되는 추세다. 일본 자격인증 시장 진출, 코스타리카와의 오픈DID 협력, 구글 안드로이드 제로트러스트 모델 연계 등 주요 해외 벤치마킹이 이뤄지는 중이다. 미국·유럽·동남아 시장 역시 블록체인 기반 DID, AI 보안 기술 도입이 확대되며, ‘글로벌 표준’ 주도권 다툼도 치열하다.

 

제도 환경 측면에서는 UN(유엔)의 ‘모든 인류에 디지털 신원 제공’ 선언, 국가별 전자신분증 확대, 최근 국정원의 N2SF 가이드라인 1.0 등이 시장 확대의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동시에 개인정보보호·위·변조 방지·암호인증 관련 국제 논의도 심화되며, 산업 확장과 규제준수의 균형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웹3는 기존 빅테이터·중앙집중형 AI의 리스크를 보완하며, AI 기술은 탈중앙 환경의 신뢰성·자율성 확보에 핵심”이라 분석한다. 라온시큐어 역시 “데이터 주권과 신뢰 인프라가 디지털 사회의 기반”이라는 전략 하에 초연결 시대 글로벌 리더십 경쟁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산업계는 이번 기술과 플랫폼이 실제 신원 인증·데이터 관리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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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웹3#제로트러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