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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대장주 급등세”…고려아연, 친환경 사업 확대로 주가 탄력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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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철금속 대표기업인 고려아연이 10월 10일 오전 장에서 5%대의 강세를 나타내며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10일 오전 9시 38분 기준, 고려아연의 주가는 전일 대비 46,000원(5.01%) 오르며 965,000원을 기록 중이다. 거래량은 9,092주, 거래대금은 약 86억 원에 달한다. 시가총액은 18조 6,276억 원으로, 외국인 지분율은 12.25%를 보이고 있다.

 

고려아연은 1974년 설립된 국내 대표 비철금속 제련업체로, 아연과 연, 금, 은, 동 등 다양한 금속의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삼아왔다. 최근에는 2차전지 핵심소재인 전해동박 생산, 자원순환형 제강분진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과 신성장 분야로 발 빠르게 진출 중이다.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출처 :  네이버페이 증권 제공

해외 시장에서도 고려아연은 전자폐기물 재활용, 신재생에너지, 수소 관련 사업 등으로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외형 성장을 동시에 모색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친환경 전환과 소재 경쟁력 강화로 투자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전기차와 2차전지 산업 확장에 따라 전해동박 등 소재 부문의 성장성과, 글로벌 친환경 규제에 대응한 자원순환 사업 확대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주요 증권사들도 최근 달라진 글로벌 수요 구조에 맞춘 고려아연의 전략을 호평하며 비철금속 업종 내 대장주 위상을 재확인했다.

 

정부도 비철금속 소재 산업의 자립과 친환경 혁신을 정책적으로 지원 중이다. 무역협회,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기관들은 수출 경쟁력 강화와 국내 공급망 안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 연구원은 “비철금속 전통 강자에서 친환경 신소재 성장주로의 전환 움직임이 구체화되고 있다”며 “탄소중립 정책과 2차전지 수요 확대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국내외 친환경 산업 확산과 함께 고려아연의 행보에 미치는 중장기 영향에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산업 부문에서는 앞으로도 정책과 시장의 변화 속에서 기업 경쟁력과 신사업 추진의 속도 차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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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비철금속#주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