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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 환율 940원선 붕괴”…엔, 달러 강세·국내 매도세에 4.73원 하락
경제

“엔화 환율 940원선 붕괴”…엔, 달러 강세·국내 매도세에 4.73원 하락

신유리 기자
입력

6월 30일 오전 10시 5분 기준 하나은행 고시환율에 따르면 일본 엔화 환율이 전일 대비 4.73원(0.50%) 하락한 939.18원을 기록했다. 엔화 환율은 장중 한때 944.42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세로 전환하며 940원 선이 무너졌다.  

엔화 시세는 현찰 살 때 9.56원, 현찰 팔 때 9.23원, 송금 보낼 때 9.48원, 송금 받을 때 9.3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시장에서 엔화 매도세가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해외 금리 차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추가 환차손 가능성에 주목하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는 6월 27일 기준 달러/엔 환율이 144.6500엔으로 전일 대비 0.2800엔(0.19%) 오르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 연준의 통화정책 기조 유지와 일본의 경기 부진 등이 엔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라 국내 수입업계와 여행업계 등은 추가 비용 부담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고 있으며, 수출기업은 일시적 가격 경쟁력 상승 효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부는 대외 외환시장 흐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필요시 시장 안정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방침이다.  

엔화 환율은 최근 1개월 새 꾸준한 내림세를 이어왔으며, 940원 선 붕괴는 약 한 달 만에 처음이다.  

향후 환율 흐름은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 일본 경제지표, 글로벌 외환시장 심리에 좌우될 전망이다.

달러화와 엔화[연합뉴스 자료사진]
달러화와 엔화[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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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하나은행#환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