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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엣지 최적화로 상용 성과”…노타,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로 IPO 본격화
IT/바이오

“AI 엣지 최적화로 상용 성과”…노타, 코스닥 예비심사 통과로 IPO 본격화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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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모델 경량화와 엣지 최적화 기술이 IT산업 내 성장 엔진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노타는 30일 한국거래소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신속히 통과했다고 밝혀, 지난해 기술성 평가에서 'A·A' 등급을 받은 데 이어 공식적으로 IPO(기업공개)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예비심사는 청구 약 2개월 만에 승인돼 이례적으로 빠른 절차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상장 추진이 국내 AI 플랫폼 경쟁의 새 흐름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노타가 자체 개발한 AI 최적화 플랫폼 ‘넷츠프레소’는 엣지 디바이스, 즉 서버가 아닌 말단 장치 환경에 AI를 직접 내장시켜 경량화된 딥러닝 모델을 효율적으로 개발·배포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AI 모델의 사이즈와 연산량을 줄이면서도 성능 저하를 최소화한 점이 강점이다. 기존 AI 모델 대비 운영 환경 적응성과 상용화 효율이 크게 향상돼, 엔비디아, 삼성전자, 암(Arm), 퀄컴 등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과 협업한 프로젝트에서 그 실효성이 입증되고 있다.

노타의 솔루션은 산업안전, 선별 관제 등 다양한 현장에 즉시 적용 가능하다. 특히 비전언어모델(VLM)을 탑재한 ‘노타 비전 에이전트’는 복합 영상 정보를 실시간 해석해 지능형 교통·안전 시스템 등에서 활용도를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두바이 교통국과의 계약으로 국내 기업 최초로 중동 정부기관에 생성형 AI 솔루션을 공급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생성형 AI와 엣지 디바이스 결합을 통한 산업별 맞춤 솔루션 경쟁이 치열하다. 미국·유럽 주요 기업들이 병렬적으로 기술 고도화와 규제기관 인증을 추진 중인 가운데, 노타는 상용 실증 사례를 기반으로 빠른 사업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기술특례 상장을 둘러싼 규제 강화 기조 속에 업계에서는 노타의 신속한 예비심사 통과가 국내 AI 스타트업 성장구조의 실질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본다. 아울러 IPO를 통한 자금 확보가 연구개발 및 글로벌 진출의 촉매제가 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산업계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AI 경량화·최적화 플랫폼이 국내외 유수 기업의 사업 전략에 필수 인프라로 자리매김할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혁신과 시장 검증, 그리고 제도 환경 간의 균형이 차세대 AI 기반 산업 생태계의 핵심 조건임을 보여주는 사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권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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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타#넷츠프레소#비전에이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