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람, 어둠 속 빛나는 몽환적 눈빛”…백스테이지에서 피어난 고요한 존재감→끝없는 여운

푸른빛이 스며든 백스테이지 한켠, 하람은 스포트라이트를 뒤로한 채 낮게 깔린 조명 아래 고요하게 자신만의 서사를 써내려갔다. 시선을 화면 너머로 천천히 던지는 그 모습은 하루의 끝자락처럼 차분하면서도, 새로운 시작 앞에 선 설렘을 은유적으로 담아냈다. 머릿결을 꼬아 올리는 한 손동작에조차 어느새 감정의 여운이 스미고, 또렷한 턱선에 걸린 손끝에는 결연한 표정이 머문다.

사진에서는 하람이 오프숄더 드레스와 검정 이너를 감각적으로 레이어드해 도시적인 스트리트 분위기를 완성했다. 양갈래로 땋은 금발 헤어는 빌리의 멤버 하람이 지닌 개성과 차분함을 모두 담아냈으며, 진주 목걸이와 실버 액세서리, 광대 위 아트 스티커 등 섬세한 디테일이 시선을 머무르게 했다. 대형 공연장 뒤편, 차가운 블루 조명은 초여름 밤공기의 감각을 오롯이 불러왔다.

이날 공개된 모습에서는 많은 장식이나 긴 문장 없이도, 하람만의 평온한 표정과 낮게 이어진 손짓에서 진한 감정이 자연스럽게 전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무대 위와 또 달라 묘하게 빠져드는 분위기”, “빛나는 존재감”, “감정을 담은 새로운 하람” 등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강렬한 무대 위의 에너지와는 달리, 이번 장면에서는 오롯이 자신만의 온기와 여백을 담아내 색다른 여운을 남겼다. 하람이 보여준 절제된 몽환의 순간은 팬들에게 긴 여운과 궁금증을 동시에 선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