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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윈터, 오휘웅 절규에 오열”…꼬꼬무, 뒤집힌 진실→슬픔에 잠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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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 윈터, 오휘웅 절규에 오열”…꼬꼬무, 뒤집힌 진실→슬픔에 잠기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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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의 윈터가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 억울함과 슬픔이 교차하는 오휘웅 사형 사건의 진실과 마주하며 깊은 눈물을 흘렸다. 솔직한 함성과 침묵이 교차하던 순간, 방송은 출연자 모두를 충격과 울분의 감정으로 끌어올렸다.

 

10일 방송된 ‘꼬꼬무’는 ‘사형수 오휘웅, 50년의 절규’라는 이름 아래, 가족을 잃은 슬픔과 뒤틀린 진실로 점철된 인천 신흥시장 사건을 꼼꼼하게 추적했다. 박준영 변호사의 깊은 해석과 리스너로 함께한 장성규, 류수영, 에스파 윈터가 각각의 진실과 마주하며 공감하는 진중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사건의 중심에는 남편과 두 자녀가 의문의 죽음을 맞이했고, 침입 흔적조차 없이 가족을 둘러싼 수수께끼가 얽혀 있었다. 목격자의 증언과 조갑제 기자의 고문 수사 의혹 제기, 그리고 시간이 조작된 정황 등이 드러나며 시청자들은 억울함을 고스란히 느껴야 했다.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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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과정에서 오휘웅의 진술 번복, 주정숙 씨의 수상한 행동, 경찰과 검찰의 미심쩍은 조사가 맞물리며 서사는 혼돈으로 빠져들었다. 주정숙 씨가 교도소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이후, 재판의 무게는 오휘웅에게 올려졌고, 전문가들은 오늘날 기준이었다면 그가 무죄를 받을 가능성을 언급하며 시청자들에게 깊은 충격을 안겼다. 하지만 결국 오휘웅은 사형을 선고받았고, 사건 발생 1년 2개월 만에 비극적 결론에 다다랐다. 이 순간 장성규, 류수영, 윈터 모두가 “말도 안 된다”, “잘못 없는 사람에 대한 사형이 죄”라며 분노와 허탈함을 동시에 표했다.

 

‘꼬꼬무’는 오휘웅의 마지막 순간까지 억울함을 호소한 육성과, 죽음 앞에서의 가슴 절절한 유언을 공개했다. “저는 절대로 죽이지 않았습니다. 하느님도 알고 계십니다”라는 말에는 그간 견뎌온 절망이, “저와 같이 억울한 사람이 없도록 해달라”는 간청에는 희망마저 담겨 있었다. 인천 신흥시장 일대를 15일 동안 뒤진 끝에 만난 오휘웅의 둘째 동생 오태석 씨의 등장에, 지난 시간 동안 견뎌온 가족의 슬픔과 아버지의 통곡이 재연되고, 흐느낌 가득한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특히 윈터는 “너무 안타까워 말이 안 나온다”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고, 류수영 역시 “억장이 무너진다”며 함께 슬퍼했다. 

 

이처럼 등장인물 모두가 진실과 슬픔 앞에 함께 울고 공감했던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의 이날 회차는 방송 내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에스파 윈터의 진심 어린 눈물, 그리고 오휘웅 유가족의 절절한 고백이 어우러진 이 회차는 시청자들에게 정의의 본질을 다시금 묻게 했다. 한편, 개성 넘치는 참가자들과 출연진의 진솔한 리액션이 더해진 이번 방송은 SBS를 통해 공개됐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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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파윈터#꼬리에꼬리를무는그날이야기#오휘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