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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윌리엄의 절규”…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형제의 두려움→벼랑 끝 용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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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덴마크 윌리엄의 절규”…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형제의 두려움→벼랑 끝 용기 반전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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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햇살이 드리운 아침, 덴마크 출신 형제 윌리엄과 라스무스의 얼굴에는 이른 긴장과 조심스러운 설렘이 엇갈렸다. 조용한 템플 스테이의 잔잔함을 뒤로한 채, 이국적 풍경과는 또 다른 낯선 공간인 한국의 유명 놀이공원 정문에서 형제는 전혀 새로운 감정의 파도를 맞았다. 탑승을 앞둔 윌리엄의 눈동자에는 기대로 빛나던 순간마저 점점 다가오는 두려움이 자리를 잡아갔다.  

 

여행의 이정표가 된 라스무스의 장난 어린 미소 속, 윌리엄 역시 과감하게 도전을 준비하는 듯했다. 하지만 거대한 놀이기구에 한 발 다가서는 순간, 이미 경험했던 글라이더나 번지점프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이 그를 엄습했다. 예상치 못한 속도와 회전, 그리고 극한의 중력 체험이 한 몸에 쏟아지는 코스 앞에서, 윌리엄은 “아니야, 탈 수 없어”라는 단호한 목소리로 한동안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과감하게 도전을 이어가던 윌리엄이 여행 내내 처음으로 진지하게 자신을 멈추는 모습에, 주변의 긴장도 함께 치솟았다.  

“단호한 거부”…덴마크 윌리엄·라스무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놀이공원 스릴→파격 반전
“단호한 거부”…덴마크 윌리엄·라스무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놀이공원 스릴→파격 반전

이 같은 현장은 놀이기구 특유의 강렬한 체험을 넘어, 낯선 한국에서 덴마크 형제가 스스로의 한계와 맞서는 진지한 순간으로 기억됐다. 비명과 웃음, 그리고 침묵까지 뒤섞인 그 공간에서, 윌리엄은 두려움과 호기심, 자존심이 얽힌 내면의 전투를 치렀다. MC 이현이조차 “누가 설계했는지 천재야”라며 놀이기구의 섬세한 무서움에 경악하는 리액션까지 보탰다.  

 

윌리엄의 솔직한 거부와 라스무스의 격려는 결국 시청자들에게도 스릴과 공감을 동시에 안겼다. 언제나 도전을 즐기던 윌리엄이 벼랑 끝에서 정색한 순간, 두 형제는 오락을 넘어 인생의 또 다른 성장을 증명한 것이다. 유쾌함과 팽팽한 긴장감 사이, 놀이기구 앞에서 드러난 용기의 실체가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를 더한다. 한국의 새로운 기념비가 된 놀이공원 체험은 덴마크 남매에게 또 다른 자극이자 성장이 됐다.  

 

윌리엄과 라스무스가 재치와 진심으로 빚어내는 다채로운 여행기는 6월 12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송다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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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리엄#라스무스#어서와한국은처음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