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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퇴원 후 첫 다짐”…마라톤 향한 아버지의 의지→팬들의 애틋한 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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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 퇴원 후 첫 다짐”…마라톤 향한 아버지의 의지→팬들의 애틋한 눈물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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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한 병실 벤치에 앉아있는 진태현의 모습은 침묵으로 시작된 결단의 시간 자체였다. 깊은 상념 끝에 깃든 땀방울은 다시 삶을 향해 달려가려는 패기와 희망을 품고 있었다. 갑상선암 수술을 이겨낸 진태현은 체중 감량과 건강식, 그리고 마라톤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짧지만 단단한 약속의 언어로 남겼다. 

 

그는 "자 앞으로 목표. 촬영 스케줄 감사히 최선. -6㎏ 계획 무조건"이라는 결심을 노트에 적으며, 일상과 일을 함께 지켜나가고자 하는 의지를 보였다. 또 "7월 중 수술 후유증 회복. 건강식 위주 식단. 간식과 이별. 2주에 한번 치팅. 하반기 마라톤 도전. 할 수 있음"이라며 마라톤 완주를 향한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진태현의 진솔한 고백은 동료와 팬들의 마음 깊은 곳까지 진동했다. 

“마라톤 꿈 다시 품는다”…진태현, 암 수술 뒤 재활 의지→팬들 응원 쏟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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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드디어 퇴원을 합니다"라며 긴 여정을 끝낸 기쁨과 박시은에게 전하는 특별한 감사를 드러냈다. 지난 6월 27일, 퇴원 소식과 함께 "입원, 수술, 회복, 삼박자가 완벽했다. 사실 아내가 며칠 동안 손발이 돼줘 너무 감사하다"고 박시은에 대한 진심을 전해, 두 사람의 끈끈한 사랑과 신뢰가 다시 한번 조명을 받았다.

 

갑상선암 진단 소식을 알린 4월 이후에도 진태현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건강을 최우선에 뒀다. 진단 당시에도 "촬영스케줄, 해외일정 등 무리하지 않고 이겨내겠다"는 담담한 목소리는 많은 이들에게 용기와 안정감을 안겼다. 빠르고도 차분하게 이뤄진 치료 과정은 그의 성실함과 정체성의 뿌리를 확인하게 했다.

 

진태현과 박시은의 따뜻한 가족 서사는 세월이 지나며 더욱 깊어졌다. 2015년 결혼 후, 2019년에는 대학생 박다비다 양을 입양하며 특별한 가족의 의미를 세상에 알렸다. 2022년 출산 20일 전 겪은 사산의 아픔조차, 부부는 가족애로 이겨냈다. 2024년 1월, 그는 경기도청 소속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를 꿈꾸는 양딸과의 일상을 공개하며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을 고백했다.

 

최근 진태현은 JTBC ‘이혼숙려캠프’ 등에서 진지한 모습으로 시청자와 마주하고 있다. 수술과 회복, 가족을 아우르는 진태현의 진심은 좀처럼 흔들리지 않는 사람의 단단함을 보여준다. 병실에서 짙어지던 침묵이 결의로 바뀌던 순간, 마라톤이라는 목표로 뛰어드는 그의 열정은 길어진 여름의 무더위만큼이나 뜨겁게 와 닿는다.

 

배우 진태현이 하반기에 다시 달릴 마라톤, 그리고 새롭게 그려갈 가족과 인생의 이야기는 고난 앞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모든 이들에게 힘을 전한다. JTBC ‘이혼숙려캠프’ 등 그가 걸어갈 방송과 새로운 시작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

윤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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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태현#박시은#이혼숙려캠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