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 도심 질주 택시 절도→허성태 절규에 패널들 아연→고속도로 운명의 밤

도심 한가운데 불현듯 스민 절박한 숨결과 끝없는 어둠 속 희망이 교차하며, 누구도 잠시 멈출 수 없었던 밤이 시작됐다. JTBC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허성태와 한문철, 그리고 패널진의 진중한 시선 아래, 택시 절도와 고속도로 비극이 빚어낸 현실의 파장을 클로즈업했다.

이날 방송에서 한 승객이 택시로부터 휴대전화를 빌린 뒤 돌연 차를 두고 달아나다가, 다시 차량을 탈취해 광란의 질주를 벌이는 황당한 상황이 블랙박스 영상에 담겼다. 택시 기사의 당혹과 분노, 그리고 질주를 막기 위한 애타는 추격은 도심을 곧 비극의 무대로 바꿨다. 하지만 진짜 충격은 승객이 신호를 거침없이 무시하고, 고속도로까지 달아나며 경찰의 추적을 뚫고갔던 장면에서 극대화됐다. 체포된 가해자가 내뱉은 “당신 경찰 아니잖아”라는 한마디는 보는 이들에게 한동안 침묵을 안겼다.

허성태는 ‘굿보이’의 형사 이미지를 넘어, 현실에서 맞닥뜨린 이러한 극단의 사건 앞에 진지함을 내비쳤다. 한문철 변호사와 조나단, 한보름 등 패널들은 “게임 속 한 장면 같다”, “정말 역대급”이라는 목소리로 충격을 전하며, 현장의 아찔함과 피해 당사자 가족이 느낀 불안과 두려움을 고스란히 시청자에게 전했다.

이어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고속도로 위에서 의로운 십자가를 짊어진 한 남성의 마지막 순간을 조명했다. 사고 현장을 목격하고 주저 없이 구조와 신고에 나선 피해자는, 또 다른 차량의 추돌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그의 아들은 아버지의 용기와 갑작스러운 이별에 담긴 슬픔을 차분히 고백했고, 과속과 무리한 추월이 낳은 참상 앞에서 모두가 말을 잃는 순간이 흐른다.

특히 허성태는 사건의 본질과 인물 심리에 대한 깊은 통찰로 한문철 변호사와 밀도 높은 분석을 더했다. 구성진 패널들의 리얼한 감정 폭발과, 시간마저 멈춘 듯한 긴장감이 스튜디오를 감쌌다.

이처럼 ‘한문철의 블랙박스 리뷰’는 매주 현실을 뚫고 전해지는 경각심과, 생생한 실화 속 빛바랜 용기를 전한다. 오늘 저녁 8시 50분, 또 한 번 시청자 가슴 깊이 스며드는 아찔한 순간들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