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가지 커스터마이징 제공”…엔씨, 아이온2 사전 생성 이벤트 돌입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시장에서 커스터마이징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엔씨가 신작 '아이온2'의 정식 출시를 앞두고 16일 오후 2시부터 사전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이벤트를 열면서, 이용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행사는 18일 낮 12시까지 진행되며, 엔씨 게임 플랫폼인 ‘퍼플’을 사용해 아이온2 설치와 캐릭터 생성을 선체험할 수 있다. 사전 생성된 캐릭터는 19일 정식 서비스가 시작되는 즉시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아이온2’의 커스터마이징은 200가지가 넘는 항목을 지원해 기존 MMORPG 대비 세밀함이 크게 강화된 점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체형, 피부, 홍채, 근육 등 신체 각 부위를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어, 한 명 한 명 독창적이고 차별화된 캐릭터 제작이 가능하다. 이처럼 높은 자유도와 디테일 구현은 사용자의 몰입도와 만족도를 크게 높일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커스터마이징 초보자를 위해 미리 준비된 외형 프리셋도 대거 제공할 계획으로, 진입 장벽을 한층 낮췄다.

시장에서는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 경험 자체가 게임 소비자에게 새로운 가치 요소로 인식되고 있다. 실제로 사전 캐릭터 이름 선점 이벤트에서 대기열이 발생하는 등 엔씨의 커스터마이징 전략이 초기 흥행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이미 참가한 이용자는 본인이 선택한 서버에서 자신의 캐릭터를 생성하고 커스터마이징을 이어갈 수 있다.
엔씨는 또한, 기존 선점 이벤트에 참여하지 못한 이용자들을 위해 신규 서버 4개를 추가로 확장 오픈한다. 캐릭터 생성은 계정별 1개로 제한해 서버 내 로그 밸런스를 유도하는 한편, 더 많은 신규 이용자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 경로를 보완했다. 사전 생성 캐릭터는 정식 서비스 시작과 동시에 즉각 게임 플레이가 가능한 방식으로 편의성을 더했다.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기술이 점차 AI 기반 머리카락·피부결 질감, 움직임 연동 등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업계는 아이온2의 고도화된 커스터마이징 도입이 국내 MMORPG 산업 전반의 기술 발전을 견인하는 계기로 보고 있다. 한편, 계정 생성 제한, 프리셋 제공 등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식은 북미·유럽 게임사에서도 표준화되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커스터마이징 등 몰입형 요소가 잦은 서비스 이탈을 막고, 초기 BM(비즈니스 모델)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술적 완성도와 유저 경험 간 시너지가 국내 MMORPG 시장 판도를 다시 한 번 바꿀 수 있다고 언급한다. 산업계는 이번 아이온2의 사전 커스터마이징 이벤트가 실제 시장 흥행을 견인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