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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전 변수 속 선두경쟁 분수령”…KBO리그, 벤치 운용 치열→판도 변화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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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전 변수 속 선두경쟁 분수령”…KBO리그, 벤치 운용 치열→판도 변화 예고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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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의 첫 관문, KBO리그가 전례 없는 4연전 시리즈를 앞세워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킨다. 올스타 휴식기 직후 펼쳐지는 이번 4연전은 각 팀에 주어진 전반기 상승세와 부진을 정면으로 뒤흔드는 분수령이다. 치열한 순위 경쟁 끝에 맞이한 새로운 일정은 단순한 경기 수의 확대를 넘어, 벤치의 전략과 선수 운용에 대한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와 kt wiz는 수원,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는 잠실,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는 광주, 두산 베어스와 SSG 랜더스는 인천, 키움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에서 각각 4연전 맞대결을 치른다. 올 시즌 중반기 판도를 좌우할 이 4연전은 기존의 3연전 체계보다 더욱 빡빡한 일정으로, 각각의 선발 로테이션 관리와 불펜의 체력 안배가 주요 변수로 떠올랐다.

“후반기 4연전 개막”…KBO리그, 선두경쟁 판도 흔드는 대진 / 연합뉴스
“후반기 4연전 개막”…KBO리그, 선두경쟁 판도 흔드는 대진 / 연합뉴스

특히 선발 투수의 조기 강판이나 경기 중 예기치 못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불펜 소모가 연전 내내 누적되는 만큼 벤치의 체계적인 로스터 관리가 필요하다. 나흘 동안 동일한 상대와 맞붙는 상황에서는 타자와 투수 모두 패턴이 쉽게 노출될 수 있어, 각 구단 코칭스태프는 타순 조정과 불펜 대기 순서를 매 경기 바꿔가며 새로운 전략을 짜내고 있다.

 

미국 메이저리그의 운용 방식처럼 롱 릴리프 투입, 대체 선발 활용 등이 현실적 대안으로 언급되는 만큼, 관리 능력이 시리즈 성패의 열쇠로 자리 잡았다. 이와 함께 4연전에서 위닝 시리즈를 거두기 위해선 3승이 필요하다는 부담도 함께 더해진다. 2위 LG 트윈스부터 5위 kt wiz까지 불과 3경기 차, 5위와 8위 삼성 라이온즈까지가 2.5경기 차로 이어지는 접전 양상 속에서 4연전을 지배하는 팀이 후반기 리그 판도를 주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관중의 관심 역시 빠르게 뜨거워지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홈 경기가 늘어나자 구단별로 다양한 이벤트와 팬 서비스가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는 더욱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마케팅 기회 확대와 팬 경험 증진을 노리는 전략도 한층 적극적으로 전개된다.

 

후반기 KBO리그의 첫 4연전이 단순한 일정 변화에 그치지 않고, 선수단의 체력 관리와 벤치의 기민한 운용, 팬과의 소통까지 모두 시험대에 오른 시점이다. 올여름 야구장은 각 팀이 만들어낼 서사와 함께, 다시 한 번 팬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무대를 선사할 준비를 마쳤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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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리그#후반기4연전#선두경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