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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KSPO DOME 물들인 17주년 감동”…뜨거웠던 유애나의 함성→언제 다시 만날지 기대되는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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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KSPO DOME 물들인 17주년 감동”…뜨거웠던 유애나의 함성→언제 다시 만날지 기대되는 순간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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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미소와 함께 무대 중앙에 선 아이유는 단숨에 17년간 역사를 함께한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노란 조명과 터지는 폭죽, 그리고 애틋한 시선이 쏟아지는 순간 KSPO DOME은 아이유와 유애나가 함께 써내려가는 새로운 여름의 챕터로 물들어갔다. 축제의 시작이 밝게 울려 퍼진 뒤, 객석은 점차 깊고 찬란한 감정의 여운에 잠겼다.

 

오랜만의 오프라인 팬밋업으로 꾸려진 이번 무대에서 아이유는 데뷔 17주년을 기념해 ‘바이, 썸머’라는 쉽사리 잊지 못할 이름의 공연을 선물했다. ‘에잇’, ‘빨간 운동화’, ‘Blueming’, ‘밤편지’, ‘네모의 꿈’, ‘마음’ 등 대표곡을 차례로 부르는 동안 팬들은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한 곡 한 곡에 호응하며 함께 시간을 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광고 OST ‘천년의 신곡’, 드라마 OST ‘크레파스’와 같은 좀처럼 들을 수 없는 곡, 그리고 ‘마쉬멜로우’, ‘라망’ 등 이색적인 스테이지까지 이어지면서 작은 이벤트마다 큰 감탄이 터졌다.

아이유, KSPO DOME 물들인 17주년 감동
아이유, KSPO DOME 물들인 17주년 감동

유애나로 알려진 문상훈이 MC로 무대에 올라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정말 꿈꾸는 순간”이라는 진심에서 우러난 멘트에 객석은 한바탕 환호를 터뜨렸다. 문상훈은 아이유와 함께 ‘마쉬멜로우’에서 춤과 랩을 선보이며 오롯이 팬만을 위한 유쾌한 장면도 남겼다.

 

아이유는 무대 위에서만 머물지 않았다. ‘You are my Celebrity’, ‘너랑 나, 우리’ 코너에서는 팬들과 직접 눈을 맞추고 함께 웃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가졌고, ‘IU’s Lasting Scene’ 코너에서는 배우로서의 성장과 차기작 ‘성희주’ 그리고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의 미공개 순간들까지 아낌없이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특별한 사진과 비하인드로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팬들에게 역조공으로 준비된 아이스 방석, 손풍기, 키캡 키링, 포토카드 등 다양한 굿즈의 언박싱 VCR도 분위기를 달궜다. 아이유가 직접 소품 하나하나를 설명할 때마다 객석은 따스한 웃음과 호기심에 젖었다. 

 

앙코르 무대에서 아이유는 객석 위에 모습을 드러내며 ‘관객이 될게’를 불러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목소리가 쏟아지던 순간, 유애나의 떼창과 슬로건 이벤트로 공연장은 진한 감동으로 물들었다. 마지막을 장식한 ‘여름밤의 꿈’ 그리고 ‘가을 아침’은 계절의 경계에 선 아이유와 팬 모두의 마음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아이유는 17년을 함께 걸어온 이들에게 “늦지 않게 또 만나자”는 진심을 담아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아이유의 신곡 ‘바이, 썸머’는 국내외 음원 차트 정상을 차지하며 식지 않는 인기를 입증했다. 팝업스토어 ‘Found at Eight’ 역시 서울 더현대 서울 5층 에픽서울에서 운영 중이다. 앞으로 아이유는 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 촬영에 집중할 예정이다.

 

개성 넘치는 무대와 역동적인 교감, 세심한 선물까지 무대를 가득 채웠던 ‘2025 IU FAN MEET-UP [Bye, Summer]’는 팬들에게 뜨거운 여운을 남기며 막을 내렸다.

강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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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kspo dome#유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