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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 수호는 해병대 소명”…주일석 해병대사령관, 서해 우도경비대 격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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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을 앞두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경계 태세가 한층 강화되는 가운데, 해병대사령관이 최전방 부대를 직접 찾았다. 2025년 10월 4일, 해병대사령관 겸 서북도서방위사령관인 주일석 사령관이 인천 우도경비대를 방문해 현장 점검과 장병 격려에 나서며 긴장감이 도는 서해 최전방의 안보를 재확인했다.

 

우도는 백령도, 연평도와 함께 서해 해병대 배치 도서 중 하나이자, 총면적 0.4제곱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NLL과 인접한 군사·지리적 핵심 요충지로 손꼽힌다. 이날 주일석 사령관은 우도경비대 합동대공감시소를 통해 전방 지역을 두루 확인한 뒤, 통합상황실에서 작전 현황 및 대공 상황 등 발생 가능한 도발 유형에 대한 대응체계를 집중 점검했다.

현장 방문에서 주일석 사령관은 "앞으로도 '국민의 군대'로서 국토를 수호하는 숭고한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안보 못지않게 중요한 장병 생명과 안전을 위한 안정적인 부대 관리에도 힘써 달라"고 특별히 당부했다. 그는 부대 통합생활관을 방문해 장병들에게 직접 감사와 격려 인사를 전하며, 격려품도 함께 전달했다.

 

해병대사령부는 이번 방문과 점검을 계기로 우도경비대를 비롯한 서해 최전방 부대의 경계와 대비태세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치권과 군은 최근 연평도 인근 해역 긴장 상황, 북한의 도발 가능성 등 안보 불안 요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해 NLL 일대 경계 전선을 두고 군 지휘부의 현장 행보가 잇따르는 배경엔 대내외 위기 의식 고조와 국민 안심 확보에 대한 전략적 판단이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군 당국은 앞으로도 추석 연휴 등 주요 시기마다 서해 NLL 등 취약 전방을 대상으로 정기 점검을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정치권은 최근 강화되고 있는 안보 정책 기조와 맞물려 최전방 부대 지원 방안 확대를 주문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윤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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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일석#해병대사령관#우도경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