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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계파는 당 좀먹는 독약”…더불어민주당 86 운동권 청산론→새 세대 혁신 신호탄
정치

“정청래, 계파는 당 좀먹는 독약”…더불어민주당 86 운동권 청산론→새 세대 혁신 신호탄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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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다시 한 번 당내 계파 문화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과 당원들의 깊은 관심이 쏠린 586 운동권 세력 청산론, 그리고 빠르게 늙어버린 97세대 정치권의 혁신 필요성까지, 정 의원은 묵직한 화두를 던졌다. 그는 계파의 존재는 진영 내 해악이라며, 반성과 변화를 택해야 할 시점임을 역설했다.

 

정청래 의원은 24일 한 라디오 방송에서 86 운동권의 수직적 관계, 집단주의 문화가 당 정체성과 민주주의에 닿는 그림자를 짚었다. 특히 자신의 정치 여정이 계파와 거리를 둬 왔음을 강조하며 “계파는 당을 좀먹는 독약”이라 단언했다. 과거 세대의 좋지 않은 부분을 클리어한 뒤, 너무 빨리 변질된 97세대 내부 문화까지도 청산해야 한다는 쓴소리도 이어졌다.

정청래, 계파는 당 좀먹는 독약
정청래, 계파는 당 좀먹는 독약

또한 그는 “정파와 노선은 필요하지만, 낡은 계파정치는 없어져야 한다”며 세대 결정권과 당내 다양성, 건강한 경쟁의 필요성에 방점을 찍었다. 세대와 분야, 정책별로 정치인이 고루 성장하는 당 문화를 재건하겠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장경태, 모경종 의원 등 평당원에서 성장한 인물을 전면 배치하겠다”는 구상이 이를 뒷받침했다.

 

정청래 의원은 특히 이재명 대통령의 수행비서 출신인 모경종 의원을 새로운 시대의 상징이 될 만한 인물로 평가하며, 미래지향적 리더십과 대표성을 갖춘 정치 문화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평당원도 장관, 대통령으로 성장할 수 있는 정당이 곧 민주정치를 완성한다는 그의 믿음은, 변화의 정점에서 민주당의 미래 향배에 일정한 울림을 준다.

 

세대별·분야별 젊은 인재의 동반 성장을 강조한 정청래 의원의 방향성은 당내 쇄신 담론에 불을 붙였다. 정치권에선 그의 제안이 실제 인사혁신 의지로 이어질지, 새 지도부 선출과 맞물려 어떤 지형 변화를 낳을지 주목하고 있다. 민주당은 당 대표 선거를 고비로 계파 청산 및 새판짜기 논의를 더 본격화할 전망이다.

허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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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더불어민주당#장경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