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가, 업종 평균 웃돌며 급등”…투자심리 회복 속 거래량 급증
대형 건설사 주가가 단숨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건설이 최근 주가 급등세를 연출하면서 토목·주택·플랜트 산업 전반에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같은 업종 내 등락률을 크게 상회하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증시 전반의 변동성 속에서도 현대건설 투자심리는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6일 네이버페이 증권에 따르면 현대건설은 이날 오후 2시 14분 기준 71,300원에 거래 중으로, 전일 종가 대비 5.63% 상승했다. 장 초반 68,000원에 출발해 한때 66,800원까지 밀렸으나, 이후 뚜렷한 매수세가 유입되며 장 중 71,700원까지 치솟는 등 변동성이 컸다. 동 시간대 동일 업종 평균 상승률이 3.22%인 점을 고려하면, 이날 현대건설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한층 집중됐다는 평가다.

거래량 역시 1,789,188주에 달했으며, 거래대금은 1,259억 2,400만 원을 기록했다. 외국인 투자자 보유율 또한 24.73%로 집계됐으며, 시가총액은 7조 9,397억 원으로 코스피 전체 70위에 올랐다.
이 같은 흐름엔 국내외 경기 개선 기대와 함께, 현대건설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토목·주택 건축·플랜트 및 뉴에너지 분야로 다양하게 펼쳐지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정부의 인프라 확충 정책과 친환경 시장 확대도 투자심리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일부에서는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와 해외 시장 진출 성과가 실제 재무 개선으로 이어질지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향후 글로벌 금리 환경 변화, 건설 경기 사이클 진입 등 위험 요인에 대한 모니터링도 요구된다.
업계 전문가는 “현대건설 등 국내 대형 건설사의 주가가 펀더멘털 개선 기대에 힘입어 반등하는 추세지만, 중장기적으로는 해외 사업 성과와 재무 안정성이 관건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투자업계는 단기적 관심과 함께 시장 내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점검해야 할 시점이라고 설명한다.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업체들의 주가 변동성 속에 산업 전반의 회복 신호를 읽을 필요가 있다고 평가한다. 정책과 실적, 업황의 속도 차를 어떻게 좁힐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