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 9만 원대 하락”…외국인 매도·투자심리 위축에 단기 조정
한국항공우주 주가가 6월 27일 외국인 매도세와 투자심리 위축 영향으로 9만 원대 초반을 유지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당일 오후 1시 40분 기준 한국항공우주는 전일 대비 3,900원(4.12%) 내린 90,8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94,200원까지 상승했으나, 거래량이 61만9,000여 주로 집계되며 낙폭을 키웠다. 시가총액은 8조 8,507억 원으로 코스피 59위, 외국인 보유 비중은 33.83%로 나타났다. 외국계 투자자는 전일 기준 19만 주 이상 순매도를 기록하며 주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한국항공우주는 최근 미국 콜린스사와 약 1,400억 원 규모 민항기 엔진 부품 공급 계약, 방위사업청과 KF-21 전투기 20대 추가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 잇따른 수주 성과에도 불구, 이날 주가는 단기 조정 흐름을 보였다.
2025년 1분기 실적은 매출 6,993억 원, 영업이익 468억 원, 순이익 292억 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영업이익률 6.69%, 순이익률 4.17%로 전년 동기 대비 안정적 흐름이 지속됐다. 시장에서는 실적 호조와 수주 확대 전망에도 외국인 매도와 단기 투자심리 둔화로 당분간 등락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투자업계는 국내 국방사업 확장과 수주 잔액 증가가 중장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현재 주가는 52주 최고가 101,800원 대비 10% 가량 낮은 수준이다.
향후 실적 개선과 수주 현황, 외국인 수급 동향이 주가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발표될 상반기 실적 발표와 글로벌 방산업황 변화에 이목을 두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