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티 장중 소폭 반등”…외국인 순매수에 거래량 급증
아난티가 6월 27일 장중 소폭 반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1시 22분 기준 아난티(025980)는 전일 대비 10원(0.10%) 오른 10,460원에 거래됐다. 시가는 10,480원, 고가는 10,660원, 저가는 10,390원으로 변동성을 보였고 거래량은 87만 주, 거래대금은 91억 원에 달해 평소보다 높은 매매가 이어졌다.
최근 외국인 투자자의 수급 개선세가 눈에 띈다. 이날 외국인은 7만6,406주를 순매수하며 투자 심리를 뒷받침하는 모습이다. 외국인 보유율은 6.04%로, 전체 주식 수 대비 비중도 소폭 확대되는 흐름이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으로 외국인 순매수세 전환과 거래량 증가에 기대를 걸고 있다. 다만 기업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남아 있다. 아난티는 2025년 1분기 기준 매출 573억 원, 영업손실 32억 원, 순손실 58억 원을 기록했다. 주당순이익(EPS)은 -69원,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54%로 수익성 지표가 여전히 마이너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실적 회복이 주가 반등의 핵심 변수라고 진단한다. 한 시장 애널리스트는 “단기 거래량 급증 및 외국인 순매수는 긍정적이나, 영업실적 개선 없이는 지속적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정부나 거래소 등 당국의 특별한 정책 변화는 없으나, 향후 분기 실적 발표 결과에 투자자 관심이 더욱 쏠릴 것으로 보인다. 과거 52주간 주가는 최저 4,525원에서 최고 11,850원까지 등락했고, 현 시세는 중간 수준이다. 현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31배로 평가된다.
시장에서는 다음 2분기 실적 발표와 외국인 매매 동향이 아난티 주가의 향방을 결정할 주요 변수로 꼽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