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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계파 아닌 정책의 깃발을 들었다”…국민의힘 변화 촉구 출마→당권 구도 균열
정치

“송언석, 계파 아닌 정책의 깃발을 들었다”…국민의힘 변화 촉구 출마→당권 구도 균열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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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송언석 의원이 변화를 열망하는 시대의 목소리에 화답하며 원내대표 선거에 공식 출마했다. 3선의 묵직한 무게를 지닌 송 의원은 정책으로 분열을 넘어 통합의 시대를 열겠다는 각오로, “피와 땀과 눈물로 변화의 길을 열겠다”는 다짐을 목소리에 담았다. 당내 첫 출사표의 주인공으로 나선 송 의원의 메시지는 경제 위기와 민생의 고통, 그리고 내부 혼란 앞에서 단순한 ‘계파’나 ‘지역’이 아닌 진정성으로 응답하겠다는 함의로 읽힌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거친 송 의원은 경제·재정통이라는 평가 속에 다양한 계파를 넘은 인사다. 그는 국민의힘이 직면한 내홍과 정치적 갈등을 정면 돌파하기 위해, ‘정책에 강한 정당’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선언했다. 그는 탕평·적재적소 인사와 국민 경청 의원총회, ‘그림자 내각’ 설치는 물론 상임위, 정책위, 지방의회, 정당, 소상공인, 기업, 연구소까지 활발한 연계와 ‘오월동주 연합 전선’을 약속했다. 그 모든 구상은 결국 국민의 삶을 지키고 당에 희망을 심겠다는 의지 표명으로 이어진 셈이다.

송언석, 계파 아닌 정책의 깃발을 들었다
송언석, 계파 아닌 정책의 깃발을 들었다

회견에서 송 의원은 “저는 친윤도 친한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으며, 국민의힘 내부의 계파 색채와 지역 구도를 지적했다. 나아가 그는 원내대표 선거가 단순히 인물 교체가 아니라, 정치 본질의 전환점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대선 후보 단일화 과정 당무감사에 대해선 “상처가 다 아물 때까지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며 인내와 치유의 시간을 주문했다. 또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론 논란에는 역사의 흐름을 예로 들며, ‘이미 지나간 당론을 되돌릴 수 없다’는 현실적 판단을 내비쳤다.

 

송언석 의원의 출마 선언은 곧 각 계파와 주류 흐름에 균열을 낸다는 의미와 맞닿아 있으며,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사퇴 뒤 진행되는 16일 선거에서 인적 쇄신의 바람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정치권에서는 송 의원의 경제·재정 전문성이 정책 경쟁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 가운데, 당내 민심과 여론의 추이는 향후 의총 표심에 결정적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새로운 원내 사령탑 선출 이후, 더욱 본격적인 체질 개선과 정책 대안을 내놓을 계획이다.

임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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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국민의힘#원내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