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곳곳에 실시간 데이터망”…고양시, 스마트시티 행정 도입
고양시가 실시간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시티’ 구현에 본격 나선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거점형 스마트시티 조성사업’에 선정된 이후, 고양특례시는 전역에 스마트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번 사업은 도시의 재난, 환경, 건축물 현황 등 다양한 요소를 ‘디지털트윈’ 플랫폼에서 가상공간으로 시뮬레이션해 관리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에 따라 시는 노후 건축물 및 지반 상태 모니터링, 도심항공교통(UAM) 버티포트 입지 및 항로 설계에도 이 플랫폼을 활용할 방침이다.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는 CCTV, 비상벨, 무료 와이파이, 미디어월, 전기차 충전 등을 결합한 ‘스마트폴’ 등 첨단 도시시설물이 설치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 편의, 도시 미관까지 한 번에 챙길 수 있는 통합 도시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설명했다.

시민이 체감하는 행정서비스 혁신도 추진된다. 고양시는 모든 도시 데이터를 스마트 데이터 플랫폼으로 통합해 관리하며, 카카오톡 인공지능 민원 서비스로 연중무휴 24시간 행정민원을 처리한다. 고양시는 “AI 기반 민원처리로 더욱 빠르고 정확한 행정 대응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교통 분야 역시 변화가 예고됐다. 시는 자율주행 버스 2대를 시범 도입해 주간에는 GTX-A 킨텍스역~고양종합운동장 순환 노선, 심야에는 화정역~대화역 구간에서 운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AI 기반 실시간 교통분석 시스템을 통해 교통량 및 유동인구를 분석함으로써 교통 흐름 개선, 상권 활성화, 생활 안전 강화까지도 도모할 계획이다.
스마트시티 사업은 도시 안전과 편의뿐 아니라, 지역 내 상권과 행정서비스 내실화 등 다양한 사회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그러나 데이터 관리 및 개인정보 보호, 첨단 인프라 운영 방향 등은 앞으로 지속적인 검토와 관리가 필요한 지점이다. 시는 “공공성과 시민 체감 중심의 스마트시티를 향해 단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관련 제도와 인프라도 지속 보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도시 전체의 디지털 전환을 예고한 고양시 스마트시티 사업이 지역사회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