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형욱, 침묵 끝 파격 속삭임”…개와 늑대의 시간, 갑질 그림자→1년 만의 눈물 복귀
강형욱이 오랜 침묵 끝에 다시 무대 위로 걸어 들어왔다. 반려견 훈육의 경계를 넘어, 보호자 마음속 깊은 내면까지 따스하게 파고드는 ‘개와 늑대의 시간’에서 강형욱의 눈빛은 어느 때보다 진중했다. 험난한 시간을 지나 다시 선 무대, 그 속삭임엔 책임과 성찰이 묻어 있다.
‘개와 늑대의 시간’은 외면하기 쉬운 반려견 문제 행동의 이면을 파헤치며, 단순한 훈육법이 아니라 보호자와 반려견의 관계를 함께 들여다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강형욱은 반려견 행동 전문가로서 현장을 누비며, 소란스러운 논란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시선으로 실질적인 해법을 찾는다.

지난해 그를 둘러싼 갑질 논란은 여론을 뒤흔들었다. 강형욱이 운영한 회사에서 직원 메신저와 CCTV 열람, 잦은 폭언, 스팸 배변 봉투 선물 등 각종 의혹이 확산됐기 때문이다. 강형욱과 아내 수잔 엘더는 영상 해명에 나섰지만, 전 직원과 해석의 온도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일부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강형욱 부부를 고소하며 긴 그림자가 길게 드리워졌다.
경찰은 양측의 주장을 오랜 시간 심의했고, 올해 2월 혐의없음 결정으로 긴 막을 내렸다. 이어 강형욱 부부 반려견의 안락사 관련 수의사도 별도의 마약류 관리법 위반 혐의에서 무혐의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그 후유증은 적지 않았고, 강형욱은 ‘개는 훌륭하다’에서 조용히 퇴장했다.
그런 그가 다시 선택한 길은 ‘개와 늑대의 시간’이었다. 단순히 돌아온 것이 아니다. 보호자의 환경과 태도를 함께 점검하는 깊이 있는 시선, 그리고 1년의 침묵 속에서 빚어진 그의 진심이 이제 조심스럽게 시청자 앞에 펼쳐진다.
반려견과 사람, 그 틈새에 담긴 고민과 회복의 에너지가 새로운 ‘개와 늑대의 시간’을 통해 어떻게 그려질지 기대감이 쏠린다. 채널A 신규 예능 ‘개와 늑대의 시간’은 올 8월 첫 방송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