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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전략 교차점”…미국 생산거점 확장→기술협력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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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글로벌 전략 교차점”…미국 생산거점 확장→기술협력 가속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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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미국 조지아주 합작 배터리공장 단속 사태를 맞아 글로벌 경영 전략의 새로운 전환점에 섰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은 최근 임직원 대상 메시지를 통해, "한국의 전문성과 혁신 역량은 전 세계 현대차의 운영에 필수적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미국 내 현지 사업 대폭 확대를 추진하는 가운데, 숙련된 한국 인력의 파견과 한미 간 기술 협력의 중요성을 공식화한 것이다.

 

배경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전동화 및 배터리 공급망 구축 경쟁이 심화되는 현실이 자리 잡고 있다. 현대차는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내 주요 거점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산업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으며, 사업 초기 안정적 라인 구축을 위해 특수 기술과 운용 노하우를 지닌 국내 인력의 파견은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해석이다. 특히, 조지아주 공장 건설 과정에서 요구되는 첨단 장비 운용과 라인 초기정착 경험은 미국 내 수급으로 한계가 존재한다는 평가다. 시장 조사기관 IHS마킷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현대차의 미국 현지 누적 투자액은 150억 달러를 상회하며, 향후 5년 내 두 자릿수 비율의 추가 투자가 예정돼있다.

현대차 글로벌 전략 교차점…미국 생산거점 확장→기술협력 가속
현대차 글로벌 전략 교차점…미국 생산거점 확장→기술협력 가속

무뇨스 사장은 최근 인터뷰와 공식 메시지에서 미국 제조업에 대한 확고한 의지는 흔들림 없음을 분명히 했다. 조지아주 배터리공장 이슈에 대응해 전사 차원의 안전관리 강화를 약속하는 한편, 일시적으로 구금된 근로자와 가족들에게 깊은 위로를 표하며 인력 관리 체계 보완에 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현대차가 글로벌 혁신 역량을 바탕으로 미국 시장 내 장기적인 공급망 안정성과 현지화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사태 이후 현대차와 미국 당국, 그리고 현지 조직 간의 협력 모델이 한층 정교해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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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호세무뇨스#조지아주배터리공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