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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도전학생, 8등급을 찢고 쏟아낸 각성”…조정식 한마디→모두가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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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 도전학생, 8등급을 찢고 쏟아낸 각성”…조정식 한마디→모두가 멈췄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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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안했던 손끝, 서늘한 침묵 너머로 피어오른 각오가 한순간 스튜디오 공기를 흔들었다. 채널A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에서는 대치동의 지원을 거머쥔 고2 도전학생이 스스로 세운 벽을 넘어 성장하는 과정이 진한 여운을 남겼다. 영어 8등급, 수학 4등급, 국어 7등급까지 곤두박질친 성적 앞에서 학생과 가족, 멘토 모두가 깊은 좌절을 맛봤다.

 

번듯한 해외 경험과 탄탄한 지원을 등에 업은 이른바 ‘대치키즈’의 기대와 달리, 함께했던 모녀의 갈등은 입시 현장에서 팽팽히 맞섰다. 어머니가 준비한 컨설팅과 자극적인 학습자료들은 학생에게 오히려 무거운 짐이 돼 갈라진 틈마다 감정의 불씨가 타올랐다. 윤혜정은 ‘컨설팅이 부모만 응시하는 일방적 전달이 되면 갈등은 더 깊어진다’며 구조적 원인을 짚었고, 치열한 내신 경쟁 끝에 감행한 전학 역시 학생에게 또 다른 외로움과 부담을 안겨줬다.

“8등급에서 2등급까지”…‘티처스2’ 고2 도전학생, 회피 멈춘 한마디→현장 울림 / 채널A
“8등급에서 2등급까지”…‘티처스2’ 고2 도전학생, 회피 멈춘 한마디→현장 울림 / 채널A

학업은 점차 치유의 문턱에서 멀어졌고, 결국 모의고사 백지 제출과 연락두절 사태까지 불러왔다. 오랜 침묵을 깨운 건 조정식이 던진 “회피하면서 노력했다고 하지 마”라는 한마디였다. 그 단호한 경고 한 줄 뒤에 학생의 표정엔 미묘한 동요가 번졌다. 쉽지 않은 자기고백과 외면하던 습관의 실체를 마주하며, 학생은 비로소 벼랑 끝에서 새로운 각오를 꺼내 들었다.

 

윤혜정, 조정식의 합동 솔루션은 꼼꼼하게 모르는 단어 뜻을 다시 익히고, 단일 문제집을 완벽히 끝내는 성취 단계를 거치도록 설계됐다. 학생은 마침내 영어 성적을 8등급에서 2등급까지 올리며, 회피와 자기 의심의 벽을 뛰어넘었다. 익숙한 울타리를 깨고 세상 밖으로 나온 이 변화의 순간은, 함께 지켜본 부모와 멘토는 물론 청소년, 어른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전했다.

 

성장은 때로 가장 불안하고 아픈 시간에 찾아온다. 아이가 건넨 “회피하면서 노력했다고 하지 마”라는 외침은 결국 어른들의 무거운 마음에도 스며들었고, 학업과 가족, 각자의 가능성을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입시의 풍경 너머 성장의 본질을 되돌아보게 한 ‘성적을 부탁해: 티처스2’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채널A에서 방송된다.

윤지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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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처스2#조정식#윤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