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환, 아내의 눈물에 무너진 밤”…‘짠한형’ 속 베트남 사업 접은 고백→가족 품으로 돌아간 진심

낯선 타지에서 매순간을 견디던 가족의 눈물이 염경환의 심장을 세차게 울렸다. 유튜브 예능프로그램 ‘짠한형’에 출연한 염경환은 베트남 일식집을 접을 수밖에 없었던 내막과, 상처받은 아내와 가족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꼈던 그날의 기억을 조용히 꺼내 보였다. 분주했던 식당의 하루 끝, 염경환은 꿈을 향한 발걸음 그 이면에 자리한 아픔과 미안함을 하나씩 털어놨다.

염경환은 베트남에서 직접 일식집을 운영하다가, 예상치 못한 사건을 마주해야 했다. 그는 “아내가 취객에게 따귀를 맞았다”며, 당시 숨죽여 떨리던 손끝과 고통을 이야기했다. 문제의 인물은 교민이자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염경환은 상황이 발생하자마자 베트남으로 달려갔고, 아내의 흐느낌 앞에서 지나친 욕심을 부끄러워했다는 심경을 전했다. 무엇보다 미안함이 가슴 깊이 쌓였음을 솔직하게 털어놓으며, “아내가 너무 힘든 것 같아 한국으로 돌아가자 말했다”고 밝혀 보는 이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신동엽의 “사과를 받았냐”는 물음에 염경환은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담담히 답했다. 그의 목소리에는 아직 씻기지 않은 상처와 가족을 지키지 못한 아버지로서의 자책이 고스란히 맺혔다. 염경환은 “가족을 위해 외국생활까지 감내했지만, 결국 가장 소중한 이들의 행복이 어긋났던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방송에 전념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해외 사업의 낯섦과 쉽지 않은 적응 과정도 함께 전했다. 그는 여러 가지 비즈니스를 하며 동분서주했지만, 가족과 떨어진 현실과 끊이지 않던 걱정이 끝내 그를 다시 한국으로 이끌었다.

식당을 접고 방송인으로 돌아간 염경환의 선택에는 가족을 향한 절실한 사랑과 책임감이 담겨 있었다. 가족의 안전보다 우선인 것은 없음을 깨닫는 순간, 염경환은 다시금 아버지이자 남편의 자리를 되짚었다. 베트남에서의 아픈 기억과 단단한 다짐은 진정성 있는 언어로 시청자들의 마음에 회한과 공감을 남겼다.  

염경환의 이 같은 진솔한 속마음은 이날 ‘짠한형’을 통해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