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존클라우드·KOSA, 사우디 협력 신호탄”→중동 IT 시장 본격 진입 분석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와 메가존클라우드는 중동 디지털 시장 진출의 문을 여는 성과로 최근 사우디 기업과의 클라우드 서비스 마스터 계약 체결을 이끌어냈다. 글로벌 IT 산업 패러다임 전환과 함께, 한국 기업들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중동 현지의 디지털 전환 수요와 결합하며 심층적 변화의 기점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 AI·클라우드 기업들의 전략적 협력 노력과 이를 뒷받침하는 정책적 지원, 그리고 시장 환경의 급변이 교차하며 신흥 시장에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는 움직임이 본격화됐다.

협회는 사우디 아람코의 초청으로 2023년 11월 개최된 글로벌 IIoT 서밋에 국내 주요 AI·클라우드 기업 5개사와 동반 참여하는 등, 중동 내 인적·기관 네트워크 확대에 주력해왔다. 지난해 5월 아람코와 체결한 'AI 및 디지털 경제 개발·육성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는 국내 기업 기술력과 사우디 디지털 경제 수요 간 연계를 본격화하는 촉매가 됐다. 중동지부 설치 및 현지 파트너사와의 교류를 강화하는 한편, 시장 맞춤형 협력모델 발굴 및 비즈니스 매칭을 적극 도모해왔다. 특히, 아람코가 디지털 전환의 중추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메가존클라우드와 사우디 넥스트에라 간 마스터 서비스 계약은 양국 간 기술 신뢰 구축의 사례로 꼽힌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올해부터 자사의 클라우드 통합 관리 플랫폼 '스페이스원'을 사우디 현지에 공급하며,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 경쟁력을 실질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 회장은 “협회의 중동진출 지원 사업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첫 사례”라며, “사우디의 디지털 전환 핵심 기업과의 협력에 힘입어 한국 AI·클라우드 기술의 현지 신뢰도가 실질적으로 증명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향후 회원사 중심의 중동시장 진입 모멘텀 확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협회는 최근 '중동시장진출협의회'를 발족, 현지 맞춤형 전략 수립과 후속 프로젝트 추진을 통해 국내 IT·바이오 생태계의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한국 IT·클라우드 기업의 세계 시장 확대 움직임이 향후 글로벌 기술 경쟁 구도에 의미 있는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