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식스 성진, 롯데 진심 입증한 한마디”…KBO 올스타전 해설 데뷔→야구팬 심장 달군다
밴드 데이식스의 성진이 야구장을 가득 채운 함성 속에서 마침내 해설가로 첫발을 내디뎠다. 롯데 자이언츠 향한 변함없는 마음과 부산의 온기, 그리고 찐팬만의 위트가 겹쳐지며, KBO 올스타전의 새로운 풍경이 펼쳐졌다. 남다른 팬심과 재치가 한데 깃든 성진의 한마디는 많은 야구 팬들의 심장 깊은 곳까지 은근하게 파고들었다.
성진은 이번 올스타전에서 특별 해설로 데뷔하게 됐다. 부산 출신이라는 사실에 롯데 자이언츠 팬임을 자처해온 그는 평소 경기를 관람하며 선사한 직설적이면서도 유쾌한 반응으로 야구팬들에게 이미 익숙한 인물이었다. 소속사를 통해 “야구인들의 축제에 초대받아 너무 감사하다”며 “야구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진심을 다해 즐기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특히 멤버 원필이 소식을 알면 아마 제일 부러워하거나 배 아파할 것 같다는 농담, 그리고 매년 올스타전에 꾸준히 초청받을 수 있었던 자신만의 매력에 대한 궁금증까지 솔직한 답변을 건넸다. 작년에는 데이식스가 팀으로 클리닝 타임쇼에 참여했다면, 올해는 해설대에 오른 성진이 특유의 ‘찐 사투리’ 해설로 색다른 즐거움을 예고했다. 그는 “정통 해설에서 듣기 힘든 부산 사투리로만 전할 수 있는 특별한 매력을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내비쳤다.
롯데의 전반기 돌풍 역시 논외일 수 없다. 롯데는 9일 기준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라 있다는 점, 그리고 김원중, 전준우, 박세웅, 전민재, 빅터 레이예스까지 다섯 명이 올스타에 참가한다는 자부심도 더해졌다. 이에 대해 성진은 “오랜만에 좋은 성적에 선수들과의 내적 친밀감도 더해져 한결 편하게 해설할 수 있을 것 같다. 롯데 파이팅!”이라는 메시지로 진정한 팬심을 드러냈다.
만일 선수로 뛰게 된다면 장발을 살린 김원중 오마주 퍼포먼스를 보여주겠다는 재치 있는 답변도 이어졌다. 김원중의 상징인 긴 머리와 독특한 포즈에 대한 동경을 담아, 야구팬들에게 또 한 번 인상 깊은 장면을 선사할 기대감을 안겼다.
성진의 야구 사랑은 국내를 넘어 미국 무대까지 이어지고 있다. 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소속 ‘바람의 손자’ 이정후의 멋진 활약을 응원하며,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김하성, 김혜성의 이름도 일일이 언급했다. 메이저리거를 향한 “조바심 갖지 말고 본인 페이스대로, 부상만 피하면 좋은 결과가 올 것”이라는 힘찬 응원은 또 한 번 야구에 대한 애정의 깊이를 보여줬다.
진정성을 바탕으로 해설 마이크를 잡는 데이식스 성진의 데뷔 무대, 그리고 KBO 팬들의 환호가 어우러지는 2025 신한SOL뱅크 KBO 올스타전은 이달 12일 오후 5시 30분 스포티비와 스포티비2 채널에서 생중계된다. 한편, 이정후, 김하성, 김혜성 등이 활약 중인 미국 메이저리그 올스타 위크 또한 15일부터 16일 양일간 스포티비 프라임과 스포츠 OTT 서비스 스포티비 나우에서 뜨겁게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