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수·이혜주, 출산 후 분노의 시간”…연애의 참견 남과 여, 현실 부부 갈등에 쏟아진 위로→가슴 뭉클 감정 몰입
따스한 여운이 어른거리는 토크 현장이었다. ‘연애의 참견 남과 여’에서 배우 최민수와 이혜주가 출연해 현장의 공기를 미묘하게 뒤흔들었다. 육아 스트레스와 번진 감정의 파도가 부부 갈등 속에서 어떻게 현실적으로 마주해야 하는지, 두 사람은 자신의 언어와 표정으로 조심스레 풀어냈다.
이날 방송에는 출산 뒤 지칠 대로 지친 아내와 그 곁에서 고민하는 남편의 사연이 도착했다. 사연자는 결혼 당시 ‘딩크족’이었지만, 아내의 끈질긴 바람 덕분에 결국 시험관 시술로 어렵게 아이를 품게 된 과정부터 이야기했다. 하지만 끝나지 않은 고된 밤, 아이와 함께 우는 아내를 향해 사려 깊지 못한 한마디, “네가 원해서 낳은 거 아니냐”라는 말이 갈등의 불씨가 됐다. 얼어붙은 집안 공기, 격해진 감정에 서류가 찢어지고, 아내가 집을 홀로 나섰다는 고백에서 깊은 절망과 오해가 묻어났다.

MC 조충현은 “하지 말아야 할 말이었다”는 냉철한 평을 전했고, 이혜주는 호르몬이 만들어내는 여성의 심정과 폭발하는 감정을 조심스럽게 대변했다. 또한 이혜주는 “서류를 찢은 것은 분명 선을 넘은 것”이라고 지적하며 양쪽 모두를 냉정하게 바라봤다. 방송 내내 팽팽한 긴장감과 함께, 갈등 이후 돌아온 일상에서 아내의 반복되는 야식과 보조제 구매, 변화된 몸과 마음을 두고 또 한 번의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이 그려졌다.
남성 출연진과 여성 출연진 모두 부부의 진짜 고통에 귀 기울이며, “아내에게 다정한 칭찬과 자유를”, “부부 사이 진심 어린 공감이 더 필요하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최민수는 오히려 남편이 더 강한 욕을 해주며 감정을 풀어보는 역설적 조언을 건넸고, 이혜주는 “남자는 해결보다 공감”이라는 현실적 한마디로 스튜디오를 환하게 만들었다. 김민정은 “함께 ‘그래도 우리 잘하고 있다’는 작은 주문 하나만 정해보라”며 응원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최민수와 이혜주는 자신들의 경험이 서려 있는 현실적인 위로와 유쾌한 농담으로, 많은 부부가 겪는 감정의 미로를 함께 걸어주는 동반자가 돼 주었다. 끝내는 공감이 해결의 실마리임을 보여준 ‘연애의 참견 남과 여’는 매주 수요일 오전 7시 KBS JOY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시청자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