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앱테크로 푼 생활재테크”…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로 참여·보상 강화

최유진 기자
입력

앱테크가 디지털 환경에 익숙한 이용자들을 중심으로 생활형 재테크 수단으로 자리잡고 있다. 별도 투자금 없이 걷기나 퀴즈 참여만으로 포인트를 적립할 수 있어 소액 소비를 보전하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는 모습이다. 관련 서비스 운영사들은 참여 방식을 다양화하며 이용자 체류 시간을 늘리려는 전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캐시워크에 따르면 11월 27일 15시에 진행된 돈버는퀴즈 문항은 화장품 성분 함량을 묻는 내용이었다. 문제는 50ml 한 통에 판테놀 10,000ppm, 센텔라 ○○○○○ppm이 함유돼 피부 수분도를 지켜준다는 설명과 함께 빈칸을 제시했고, 정답은 10,000으로 안내됐다. 이용자는 정답 입력에 성공할 경우 캐시를 추가로 적립할 수 있다.

캐시워크 돈버는 퀴즈는 하루 걸음 수를 기반으로 한 리워드에 더해, 퀴즈 참여를 통해 추가 포인트를 지급하는 구조다. 이용자는 광고 시청, 설문조사, 출석 체크 등에도 참여할 수 있어 앱 내에서 여러 경로로 캐시를 모을 수 있고, 적립된 보상은 소소한 소비에 활용되고 있다. 서비스 측은 퀴즈 운영 방식이 수시로 조정될 수 있으며, 일부 문제는 조기 마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앱테크 서비스가 고금리·고물가 환경에서 소비자들의 체감 부담을 완화하는 보조적 수단으로 작동하는 측면에 주목하고 있다. 소액이더라도 일상 속에서 포인트를 모아 통신비나 간단한 생활비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이어지면서 관련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들은 앱테크 확산 배경으로 비대면 금융 환경 정착과 리워드 마케팅 경쟁 심화를 꼽는다. 동시에 과도한 광고 노출과 개인정보 활용 범위에 대한 투명한 고지, 리워드 구조의 지속 가능성 등을 놓고 제도 정비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앞으로는 이용자 보호 장치를 강화하면서도 생활형 재테크 수요에 부응하는 서비스 설계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캐시워크#돈버는퀴즈#앱테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