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적 홈런 본능”…디아즈, 시즌 33호 아치→리그 첫 100타점 주인공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르윈 디아즈의 서사가 관중들의 환호와 함께 새롭게 시작됐다. 1회초, 디아즈는 한화 선발 황준서의 빠른 공을 힘차게 걷어 올렸고, 타구는 125m를 날아 중심 펜스를 시원하게 가로질렀다. 시즌 33호 홈런이자, 2024년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100타점을 넘어서는 순간이었다. 디아즈의 방망이에 경기장의 분위기는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로 활약 중인 디아즈는 이날 경기에서 1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을 단숨에 득점 찬스로 뒤바꿨다. 한화 이글스 선발 황준서가 던진 패스트볼을 정확하게 받아쳐 올 시즌 33번째 홈런을 터뜨린 것이다. 전광판에 점수가 바뀌자 원정 삼성 팬들은 환호로 답했다. 이 한 방으로 팀에게는 선제 점수, 디아즈에게는 리그 첫 100타점이라는 새로운 이정표가 동시에 마련됐다.

홈런 부문 2위이자 KIA 타이거즈의 중심 타자 패트릭 위즈덤과 비교했을 때, 디아즈는 무려 11개 차이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 타점 부문 역시 롯데 자이언츠의 빅터 레이예스(77타점)와 비교해 23타점이나 앞서며 독주 체제를 굳혔다. 무엇보다 홈런과 타점 모두 리그 1위를 고수하고 있다는 점에서, 디아즈의 파괴력은 단순 수치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는 반응이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전 원정에서 한화 이글스와의 격돌을 마친 후, 정규 시즌 일정을 이어갈 예정이다. 시즌 막바지로 향하는 시점에서, 디아즈의 숨막히는 페이스가 팀 전체에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지 프로야구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