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9.92% 상한가 달성”…폴라리스세원, 북미 로봇택시 부품 공급 이슈에 ‘반전’
6월의 증권가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새겨졌다. 24일 오전 11시 26분, 폴라리스세원 주가는 전일 대비 29.92% 오른 1,333원을 기록하며 장중 상한가에 도달했다. 시작은 1,027원이었으나, 개장 직후부터 쏟아진 매수 주문이 주가를 제한폭까지 밀어올렸다. 거래량은 1,482만 주, 거래대금은 190억 원으로 하루 만에 주목도가 집중된 모습이다.
주된 창구는 키움증권이 압도적인 비중을 점유하며 매도와 매수 모두에서 거래를 주도했다.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신한투자증권, 그리고 유진투자증권 등도 주요 역할을 분담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비중은 1.46%로 낮게 나타났으나, 시장에서는 이날 외국계의 순매수 움직임이 새롭게 포착됐다.

폴라리스세원이 보여준 이날의 급등에는 북미 시장의 로봇택시용 전장부품 공급이라는 신성장 동력이 배경에 자리한다. 2025년 1분기 기준으로 주당순이익 101원, 주당순자산 2,790원, PER 13.20배, PBR 0.48배 등 투자가치 지표에서도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시장의 시선은 ‘자동차 부품주의 반전 가능성’과 최근 회복된 실적 흐름에 맞춰졌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한때 873억 원에 머물던 시가총액 역시 오늘의 흐름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코스닥 920위라는 순위의 상징성보다, 변화하는 글로벌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투자자들의 선제적 기대가 가격에 녹아든 셈이다.
이번 움직임은 증시에 드물게 몰아친 매수세와 함께, 폴라리스세원을 저평가 종목에서 재조명하는 계기로 읽힌다. 기계가 아닌 사람의 예민한 감각처럼, 투자자의 시선이 변화의 조짐을 포착하고 있다. 실제 생활과 산업에 스며드는 전장부품, 로봇택시와 같은 미래 신산업이 어떻게 성과로 이어질지, 남은 2024년 하반기 시장의 흐름과 이후 예정된 실적 발표는 투자자에게 새로운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 증시의 작은 파도가 만든 물결이 어디로 이어질지, 시장은 섬세한 관찰과 신중한 준비를 요구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변화의 흐름 속에서 신성장 동력과 밸류에이션 개선의 균형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