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성, 양구 군수도 웃게 한 순간”…배꼽축제 무대 감동→팬심 한가득
맑은 미소로 무대에 오른 진해성은 양구배꼽축제의 여름을 깊숙하게 물들였다. 양구를 찾은 ‘해성사랑’ 팬들의 함성과 서흥원 군수의 따스한 응원이 잇따르자, 축제 현장은 어느덧 사람과 사람 사이 온기가 흐르는 소중한 공간으로 변했다. 낯선 무대였지만 팬클럽과 지역민, 그리고 팬심 어린 응원이 조용하게 뒤를 받치며, 진해성의 무대는 뜻밖의 감동으로 피어올랐다.
양구배꼽축제는 국토의 중심에서 매년 펼쳐지는 대표 지역 축제로, 올 해 역시 특산물 장터와 다채로운 공연, 청춘의 에너지가 어우러진 풍경을 선보였다. 무엇보다 이번 무대에서는 방문객들의 손길이 닿은 시래기와 군민들이 직접 마련한 다양한 먹거리가 깊은 인상을 남겼다. 축제장 주변에서는 ‘해성사랑’ 팬들이 양구 시래기를 앞다투어 구매하며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일교차가 큰 양구 특유의 자연 속에서 숙성된 시래기의 진한 풍미는 방문객들에게 또 하나의 추억이 됐다. 상인들은 “진해성 팬들은 젊고 예쁜 분들이 많다”며 유쾌하게 칭찬을 전했고, 따뜻하면서도 정성스런 서비스로 이방인과 지역민의 거리를 자연스럽게 좁혔다.

진해성의 무대가 거센 함성 속에 달아오를 무렵, 서흥원 양구 군수는 앞줄에서 환한 미소로 자리를 지켰다. 진해성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무대를 가득 채웠고, 진해성도 감사의 마음을 담아 직접 무대 아래로 내려와 군수에게 인사를 전했다. 이어 기념사진 촬영에서는 “양구 사랑해”라며 깜짝 머리하트를 요청했고, 서흥원 군수는 현장의 흐름을 거스르지 않고 자연스럽게 화답해 객석 곳곳에서 웃음이 쏟아졌다.
서흥원 군수는 “트로트 킹 진해성, 청춘양구에 오신 걸 환영한다”며 진해성의 첫 방문을 축하했고, “앞으로는 글로벌 트로트의 황제가 되길 바란다”는 바람을 감추지 않았다. 무대와 관객이 하나 되는 호응은 축제의 뜨거운 순간을 깊게 만들었다. 행사가 마무리돼 사람들이 자리를 정리할 때도 군수는 “대한민국 트로트 황제 진해성 화이팅”을 크게 외치며, 마지막까지 애정을 보탰다.
팬들은 지역 상인들과 함께한 시간, 군수의 재치있는 응원, 군민들이 전한 진심 어린 인사까지 잊을 수 없는 추억으로 오래 간직하겠다고 입을 모았다. 진해성 또한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응원을 보내준 양구의 팬들과 군민들에게 인사를 다시 한 번 전했다. 한편, 이날 감동적 순간들을 남긴 진해성의 무대가 있었던 양구배꼽축제는 해마다 강원도 양구에서 치러지며, 지역 특산물과 음악, 마음을 연결하는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