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골 도전장의 시선”…손흥민, LAFC 에이스 존재감→플레이오프 꿈 앞장선다
비 내리는 솔트레이크시티, LAFC 유니폼을 입은 손흥민이 다시 한 번 번개처럼 필드를 가른다. 데뷔전 프리킥 득점에 이은 전반 42초 필드골로 MLS 정규리그에 신선한 충격을 안긴 손흥민의 존재는, 팀 동료와 팬들의 열기를 가득 품게 했다. 2경기 연속골을 노리는 이날 경기는, 플레이오프 안정권 진입을 원하는 LAFC의 의지가 묻어난 무대다.
로스앤젤레스FC는 정규리그 후반, 12승 8무 7패 승점 44점으로 서부 콘퍼런스 5위를 기록 중이다. 9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놓고 치열한 승부가 계속되고 있으며, 상위 4위 진입 시 보다 유리한 1라운드 홈경기를 치를 수 있어 남은 경기가 중요해졌다.

특히 2022년 첫 MLS컵 우승의 경험을 안고, 지난해 4강에서의 아쉬움을 지운 LAFC는 손흥민의 합류 이후 변화된 공격의 색채를 뚜렷이 보여주고 있다. 손흥민은 5경기 2골 1도움으로 활약하며 동료 데니스 부앙가와 찰떡 호흡을 펼치고 있다. 부앙가는 144경기 93골, 최근에는 새너제이전 해트트릭으로 리그 득점 3위(18골)에 올라 득점력을 과시했다.
LAFC는 손흥민이 가세한 뒤 2승 2무 1패로 흔들림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플레이오프 경쟁이 최고조에 달한 시점, 레알 솔트레이크는 10위에 그치며 28경기 30골로 서부 최저 득점을 기록 중이다. LAFC 입장에선 공격수들의 골 감각이 승점 확보의 관건이 되는 이유다.
최근 컨디션을 끌어올린 손흥민은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도 필드골, 프리킥에 이은 번개같은 마무리로 2경기 연속골을 넘본다. 팀의 공격 라인이 더욱 두터워진 가운데, MLS 정규리그 막판 승점 적립이 불씨를 지필지 기대가 더해진다.
플레이오프 직행을 향한 여정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이 경기는, LAFC 원정 팬, 그리고 전 세계 축구팬들의 주목을 끌고 있다. 손흥민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차가운 집중력, 새로운 팀에서의 진화는 또 다른 감동을 예고하고 있다. LAFC와 손흥민이 레알 솔트레이크를 상대로 써 내려갈 이야기는 18일 오전 10시 30분, 미국 유타주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