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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4게임 듀스승부”…임종훈-안재현, 숙명의 재대결→WTT 미국 결승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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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행 4게임 듀스승부”…임종훈-안재현, 숙명의 재대결→WTT 미국 결승 무대 진출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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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탁구장에는 숨죽인 긴장감과 환호가 엇갈렸다. 임종훈과 안재현은 네 번째 게임 듀스까지 흐름을 내주지 않으며, 한 점 차마다 서로의 눈빛을 확인했다. 결국 팽팽하게 맞선 접전 끝에 임종훈-안재현 조가 홍콩 조를 꺾고 또 한 번 세계 무대 결승에 오르는 순간, 코칭스태프와 관중의 박수가 터져나왔다.

 

임종훈-안재현(한국거래소) 조는 7월 12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WTT 미국 스매시 남자복식 준결승에서 웡춘팅-챈 볼드윈 조를 3-1(11-8 6-11 11-4 12-10)로 제압했다. 첫 게임을 11-8로 따낸 뒤 6-11로 한 세트를 빼앗겼지만, 세 번째 11-4, 이어진 네 번째 게임에서 듀스 끝에 12-10으로 기선을 잡으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결승행 4게임 듀스 승부”…임종훈-안재현, WTT 미국 스매시 결승 진출 / 연합뉴스
“결승행 4게임 듀스 승부”…임종훈-안재현, WTT 미국 스매시 결승 진출 / 연합뉴스

이번 승리로 임종훈-안재현 조는 세계랭킹 1위 프랑스의 펠릭스 르브렁-알렉시스 르브렁 형제와 결승에서 재회한다. 3주 전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결승에서는 임종훈-안재현 조가 르브렁 형제를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당시의 기억을 안고 다시 한 번 대륙간 정상 도전에 나서게 됐다.

 

한편 여자복식에서는 유한나-김나영(포스코인터내셔널) 조가 쑨잉사-왕만위(중국) 조에 0-3(7-11 10-12 5-11)으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두 번째 게임에서 10-12까지 듀스 접전이 펼쳐졌지만, 끝내 힘을 내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여자단식 신유빈 역시 8강에서 마카오의 쥬율링에게 1-4(4-11 9-11 12-14 11-8 8-11)로 분루를 삼켰다.

 

임종훈-안재현 조의 복식 결승전은 프랑스 르브렁 형제와의 재대결로 팬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신유빈 역시 임종훈과 함께 혼합복식 결승에 진출해, 중국 린스둥-콰이만 조와 금빛 도전에 나선다. 스포츠 팬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펼쳐질 또 한 번의 극적인 순간을 기다리고 있다.

김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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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훈안재현#wtt미국스매시#신유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