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더 무비, 관객 250만 질주”…브래드 피트 통쾌한 반전→히트맨2 기록 위협
화려한 스포트라이트와 엔진 소리에 물든 극장 앞, ‘F1 더 무비’가 역주행 돌풍의 기운을 안고 관객 250만 돌파의 금자탑을 세웠다. 페달을 힘껏 밟던 브래드 피트의 열연은 신예 드라이버 댐슨 이드리스와 맞닿는 순간 새로운 감동으로 번졌고, 깊어진 몰입감은 관람객 평점 9점대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대형 개봉작들의 연이은 등장에도 ‘F1 더 무비’는 상위 박스오피스 자리에서 굳게 버티며 새로운 신화를 예고하고 있다.
지난 6월 25일 개봉한 ‘F1 더 무비’는 도전과 우정, 압도적 카레이싱의 미학을 그려낸 작품이다. 최고가 되지 못한 베테랑 드라이버 소니 헤이스 역을 맡은 브래드 피트는 마지막 영광을 꿈꾸며 최하위 팀에 합류한다. 여기서 만난 천재 신예 캐릭터(댐슨 이드리스 분)와 펼치는 일생일대의 레이스는 흡인력 넘치는 서사와 함께 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감독 조셉 코신스키의 박진감 넘치는 연출, 케리 콘돈과 하비에르 바르뎀의 존재감, OST에 참여한 에드 시런과 블랙핑크 로제의 목소리까지, 영화는 웅장함과 섬세함을 동시에 품는다.

‘F1 더 무비’는 ‘전지적 독자 시점’ 등 신작의 공세,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 ‘슈퍼맨’, ‘명탐정 코난: 척안의 잔상’ 등 쟁쟁한 경쟁작과 맞붙으며 역주행 신드롬을 이어간다.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7월 28일까지 누적 관객 2,457,502명을 기록, 올해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야당’, ‘미키 17’, ‘히트맨2’에 이어 다섯 번째로 250만 명의 벽을 돌파했다. 관람객 평점 역시 네이버 9.01점, 롯데시네마 9.7점, 메가박스 9.5점, 그리고 CGV 골든에그 99%라는 호평을 쌓아가며 여운을 남긴다.
러닝 타임은 155분, 12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쿠키 영상의 유무를 두고 궁금증을 가진 팬도 많았지만 이번엔 엔딩 이후 여운만을 남긴다. 무엇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와 영화진흥위원회의 정부지원 국민 영화관람 6천 원 할인권이 배포된 영향 속에 극장가는 ‘좀비딸’과 함께 ‘F1 더 무비’가 가장 큰 수혜작으로 떠올랐다. 뜨거운 입소문과 응원, 치밀한 서사와 벅찬 레이스의 기록이 모여 과연 ‘히트맨2’의 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1 더 무비’의 역주는 계속된다. 엔진 소리처럼 청량한 여름 극장가의 다양한 신작들과 함께, 영화의 행보는 앞으로도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