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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 쏟아지는 햇살 속 침잠한 순간”…민소매에 드러난 자유→팬심 울컥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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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한 햇살이 스미는 늦봄 오후, 김우주는 바닥에 몸을 맡기며 짙게 드리운 그림자 너머 계절의 온기를 마주했다. 사진 속 김우주는 검은 민소매 상의와 바이커 쇼츠를 입고 환한 바닥 위에 조용히 누워, 팔로 배를 감쌌다. 네온 핑크 러닝화와 하얀 양말, 옅은 색 스포츠 선글라스는 방금 운동을 마친 것만 같은 여운을 더한다. 피로에 잠긴 얼굴과 휴식 속 나른한 자세, 여기에 간결한 메시지 “선우주생축”이 그의 소박한 자축의 의미를 질감으로 느끼게 했다.
환한 공간을 가득 메운 정적은 그의 깊은 숨소리로 채워졌고, 평범한 순간마저 특별함으로 바꾸는 힘이 사진에 녹아들었다. 팬들은 생일 축하 인사와 함께, 화려함을 벗은 자연스러운 김우주에게 뜻깊은 감동을 전했다. 매무새에 배어든 인간적인 나른함과 운동 후 벗겨지지 않은 땀의 흔적이, 오히려 이 장면을 더 진솔하게 만들었다.

무대 위에서 빛나던 강렬함과 대조적으로, 조용한 공간의 여백 속 김우주는 자유와 평안에 가까운 여운을 남겼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김우주의 생일 사진과 자축 메시지는 초여름의 무더움 속에 특별한 파문을 그었다. 팬들과 공유한 휴식의 깊은 순간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으로 보인다.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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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주#생일#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