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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방미, 美車관세 협상 총력”…현대차 글로벌 전략→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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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방미, 美車관세 협상 총력”…현대차 글로벌 전략→전환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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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하며 한미 간 자동차 관세 협상전에 전격 합류했다. 다음 달 1일로 예고된 관세 담판의 데드라인을 앞두고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가 총출동한 가운데,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중추인 현대차의 수장이 최전방 지원에 나섰다는 점에서 업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미국은 수입 자동차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왔으나, 글로벌 경쟁국인 일본과 유럽연합(EU)이 각각 15%로 협상에 성공하는 등 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태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 3월 미국 조지아주 차량 생산 확대와 루이지애나주 철강공장 건설을 포함한 총 210억달러 규모의 현지 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미현지화와 동맹 강화를 강조해왔다. 이 같은 대규모 투자는 한국 정부가 민간기업들로부터 도출해낸 1천억달러+α 직접투자 전략의 핵심 축으로, 대외 경제 협상에서 현대차의 기여도가 두드러진다.  

  

이번 대미 관세 협상에는 민관 연합 전선이 형성된 양상이다. 김동관 부회장은 조선산업 협력 프로젝트 ‘마스가’를, 이재용 회장은 반도체·AI분야 미국 내 투자 확대와 첨단 협력을 제시했다. 여기에 정의선 회장의 합류로 완성차·중공업·첨단산업의 삼각 축이 견고해졌다는 평가가 전문가들로부터 제기된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개별 민간기업이 구축한 미국 내 네트워크 영향력이 상당하며, 민간과 정부가 협력 레버리지를 더욱 확대할 것”이라 밝혔다. 업계는 이번 협상이 한국 자동차 산업 글로벌 공급망·경쟁력 확장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정의선 방미, 美車관세 협상 총력”…현대차 글로벌 전략→전환점
정의선 방미, 美車관세 협상 총력”…현대차 글로벌 전략→전환점

 

최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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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현대차그룹#관세협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