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약세 출발”…테슬라 강세 속 변동성 확대, 투자심리 불안 고조
현지시각 9월 22일 오전, 미국(USA) 뉴욕증시가 장초반부터 약세를 이어가며 투자자 심리에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주요 인사들의 발언을 앞두고 시장이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변동성 지수(VIX)가 15.99로 3.5% 오르며 불안감이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 같은 조치는 글로벌 투자자들의 정책 신호 대기와 단기 조정 우려가 맞물린 결과로, 국제 금융시장에 직접적인 파장을 주고 있다.
22일 오전 9시 36분(미 동부시간) 기준,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 가까이 하락한 46,087선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지수도 0.05% 떨어진 22,619선에 머물렀고, S&P500지수는 6,655선에서 소폭 하락하며 신중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연초 이후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 행진을 기록한 것에 비해, 이번 주는 연준 정책과 주요 경제 지표 발표를 앞둔 경계 심리가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표] 뉴욕증시 주요 지수](https://mdaily.cdn.presscon.ai/prod/129/images/20250922/1758548693250_465730326.jpg)
특히 테슬라 주가는 437.16달러까지 2.6% 뛰며 개인투자자 매수세를 견인했다.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한국예탁결제원 집계 기준 9월 18일 테슬라 보관금액은 36조 668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직전 집계 대비 9,507억원 감소해, 급등 속 차익 실현도 병행된 것으로 해석된다. 엔비디아는 175.7달러로 약보합(마이너스 0.55%)을 보였으나, 같은 기간 보관금액이 21조 3,101억원으로 6,740억원 늘면서 AI와 반도체에 대한 장기 수요 역시 확인됐다.
애플의 경우 250.54달러로 2% 넘는 강세를 시현했다. 아이폰 신제품 효과와 서비스 매출 기대가 지원재료로 작용하면서, 기술주 내 상대적 강세가 부각됐다. 하지만 보관금액은 6조 1,054억원으로 소폭 감소해, 단기 차익 실현 움직임도 나타났다. 한편 아이온큐, 누스케일파워 등 일부 테마주는 5~7%대 급락했으나, 개인투자자 보관금 상위권 유지로 저변 관심이 여전한 양상이다.
팔란티어테크는 주가가 약 1% 하락한 반면, 보관금액은 AI 등 신기술 기대감을 반영해 4,339억원 늘어난 8조 7,803억원을 기록했다. ETF 또한 대조적인 흐름을 보여, 디렉시온 테슬라 강세 1.5배 ETF는 5% 넘게 오르고도 보관금이 감소(2,815억원 줄어든)한 반면, 프로셰어즈 울트라프로 QQQ ETF는 보관금이 오히려 1,031억원 늘어 장기 투자선호가 확인됐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9월 18일 기준 서학개미들의 미국 증시 상위 50종목 보관금액 총계는 155조 4,523억원으로, 직전 대비 1조 3,293억원 증가했다. 이는 AI, 전기차, ETF 등 성장 분야에 자금 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주에는 연준 인사들의 추가 발언을 포함, 8월 신규·기존주택판매 및 서비스 PMI, 내구재주문, 소매·도매 재고, 2분기 GDP 확정치 등 핵심 지표가 잇따라 예정돼 있다. 특히 금요일 발표될 PCE(개인소비지출) 지표는 물가 방향성과 연준 정책 결정을 좌우할 변수로서, 시장 이목이 쏠린다. 미국 경제 매체 블룸버그는 “물가 상승이 둔화됐다는 신호에 투자자들의 추가 금리인하 기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등락이 심화되는 가운데에도 AI·빅테크·전기차와 같은 중장기 성장동력에 대한 투자자의 선호가 뚜렷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현지 시장 및 글로벌 투자심리 역시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금주 미국(USA) 증시 움직임과 연준 정책 방향이 국제 금융시장에 어떤 여파를 낳을지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서학개미를 비롯한 글로벌 투자자들이 중장기적 기업 가치와 정책 흐름을 면밀히 균형 있게 살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