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상이몽2 크루즈 눈물”…최여진, 환호 속 가족 오열→진실 고백의 밤
참석자들의 시선이 머문 크루즈 위,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에서 최여진과 김재욱은 반짝이는 조명과 서정적인 선율 속에서 서로를 향한 깊은 눈빛을 나눴다. 두 사람의 결혼식이 시작되자 모델 이현이와 송해나, 개그우먼 조혜련 등 ‘골 때리는 그녀들’ 멤버들을 비롯해 배우 장혁, 류승수, 윤종훈 등 수많은 친구들이 행복을 축복하며 따스한 분위기를 더했다. 하지만 이 모든 환호의 순간에도 두 사람의 마음에는 쉽지 않은 준비와 아픔이 담겨 있었다.
특별한 예물 시계 교환 이벤트를 앞두고 김재욱이 작은 사고와 부상을 겪으면서, 결혼식 준비는 연달아 변수를 만났다. 크루즈 내부 세팅이 늦춰지는 등 예상치 못한 난관들이 이어졌고, 서툰 웃음과 애잔한 긴장감이 선상 가득 번졌다. 그러나 신부 최여진이 입장하자, 장내는 감동의 기류로 가득 채워졌다. 새아버지의 진심 어린 축사가 25년의 시간을 거슬러 깊은 울림을 전했고, 이를 듣던 최여진의 친어머니가 끝내 눈물을 흘리며 가족의 애틋함이 순간마다 드러났다. 이어 진행된 선상 파티에서는 물살 위를 가르며 새로운 인연을 축하하는 응원과 웃음소리가 멀리까지 퍼져 나갔다.

최여진과 김재욱은 오랜 소문과 오해를 직접 마주했다. 2020년 tvN ‘온앤오프’에서 수상스키 감독 김재욱과 함께 거주한 사실로 불륜설이 일었으나, 최여진은 자신의 바쁜 스케줄로 김재욱 부부를 단순히 도운 것뿐임을 고백했다. 또 ‘동상이몽2’에서는 “나는 이혼 후에 만났다. 의심받을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눈물 어린 마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김재욱의 전처 또한 “이미 모든 정리가 된 뒤 만났다. 오해하지 않았으면 한다”고 나서며 억측에 선을 그었다.
파도처럼 흔들렸던 마음은 결혼식장에서 한 번 더 단단해졌다. 초혼과 재혼으로 만난 두 사람에게 크루즈 결혼식은 단순한 이벤트가 아니었으며, 수많은 소문과 혼란을 딛고 마주 선 가족과 벗의 축사, 흘러내린 눈물 모두가 진짜 사랑의 또 다른 이름이 됐다. 사랑 앞에서 한 번 더 성장한 두 사람의 진심, 그리고 가족이 된 이들의 용서와 화해가 어우러진 밤은 보는 이들에게 뭉클한 여운을 전했다.
흔들렸던 감정과 오해의 파도, 그리고 해명의 목소리는 이날 오후 10시 10분에 방송된 ‘동상이몽 시즌2 – 너는 내 운명’을 통해 진하게 전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