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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와 그라운드 변수”…LG-KT, 더블헤더 편성→프로야구 순위 판도 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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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취소와 그라운드 변수”…LG-KT, 더블헤더 편성→프로야구 순위 판도 요동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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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내린 경기장, 선수들과 팬들의 기다림이 길어졌다. 프로야구 2025 KBO 리그 LG 트윈스와 KT 위즈의 17일 경기 일정은 갑작스러운 우천으로 중단을 맞았다. 우중을 뚫고 모인 팬들의 아쉬움만큼, 두 팀 역시 시즌 막바지 순위싸움에서 뜻하지 않은 변수를 안게 됐다.

 

LG와 KT의 우천 취소 경기는 18일 오후 3시에 더블헤더로 다시 편성됐다. 같은 날 저녁 6시 30분에는 예정됐던 두 번째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다. 연이은 2연전은 체력과 집중력에서 진검승부를 예고한다.

KT 위즈
KT 위즈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맞대결도 예정된 시간에 치러지지 못했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열린 경기의 경우, 1루 부근 그물망 폴대가 무너지는 돌발 상황으로 중단을 결정했다. 두 팀의 경기는 오는 24일로 순연됐다.

 

2025 KBO 리그 순위표엔 변화 조짐이 감돈다. LG가 81승 3무 50패로 1위를 지키고 있지만, 한화 이글스가 78승 3무 53패로 3게임 차로 추격 중이다. SSG 랜더스가 3위(67승 4무 60패)에, 그 뒤로 KT 위즈, 삼성 라이온즈, 롯데 자이언츠, NC 다이노스, 기아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키움 히어로즈가 순위를 형성하며 이달 말까지 치열한 막판 레이스가 펼쳐진다.

 

이날은 2026 KBO 신인 드래프트도 열렸다. 1,261명이 지원해 총 110명이 새롭게 각 구단에 이름을 올렸다. 박준현(키움), 신재인(NC), 오재원(한화), 신동건(롯데), 김민준(SSG), 박지훈(KT), 김주오(두산), 양우진(LG), 이호범(삼성), 박한결(키움) 등 신예들이 1라운드에서 지명됐다. 미래의 에이스를 꿈꾸는 선수들의 설렘이 그라운드 위에 번졌다.

 

뜻밖의 비와 사고, 그리고 신인들의 등장은 야구장에 또 한 번의 기대와 긴장감을 안겼다. 남은 시즌 속 각 팀의 운명과 새로운 얼굴들의 도전이 어떤 이야기를 써나갈지 팬들의 시선이 모아진다. 이날 현장의 뜨거운 열기는 KT 위즈를 비롯한 모든 구단의 선수단과 관중석에서 오롯이 전해졌다.

한유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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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kt#프로야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