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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침묵 너머의 서정”…벽에 기대어 우는 가을→기다림 속 담담한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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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 침묵 너머의 서정”…벽에 기대어 우는 가을→기다림 속 담담한 약속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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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든 공간처럼 고요했던 한켠, 신승훈은 검은 수트에 흰 셔츠를 차려입고 벽에 몸을 기댄 채 깊은 생각에 잠겼다. 흐릿한 빛 아래에서 내비친 그의 시선은 오랜 세월 음악으로 이룬 서정을 품고, 담담히 미래를 응시하고 있었다. 단단히 다문 입술과 침묵으로 포개진 두 손, 정갈하게 정돈된 구두와 블레이저. 작은 소품들마다 가을의 차분함이 스며 들듯, 신승훈은 눈빛만으로도 비워낸 여백과 슬픔의 무게를 동시에 전했다.

 

사진의 상단에는 "슬픔이 배어있는 말… 자꾸 아려오는 말 이별, 여전히 사랑함을 깨닫는 말"이라는 직설적인 문장이 새겨졌다. 이루지 못하는 그리움과 내면의 고요한 아픔이 서린 문구는 신승훈이 곧 들려줄 또다른 이야기를 암시하며 묵직한 궁금증을 남겼다.

가수 신승훈 인스타그램
가수 신승훈 인스타그램

신승훈은 직접 "선공개곡 'She Was'로 위안받았다는 분들이 많아 감사드린다. 이제 또다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한다. 9월 23일에 발표될 '너라는중력', 저의 또다른 장르와 생각들을 기대해달라. 10가지의 또다른 이야기"라고 마음을 전했다. 잔잔하게 번지는 사색의 결, 그리고 다채로운 감정의 결이 또다시 음악에 깃들 준비를 하고 있는 셈이다.

 

팬들 역시 "가을에 어울리는 감성", "신승훈만의 감미로움이 느껴진다", "새로운 노래를 기다린다" 등 신승훈표 감성에 공감하는 마음과 진심 어린 기대감으로 화답하고 있다. 수년간 이어진 깊은 서정의 노래들, 그리고 매번 새로운 결의 세계로 확장되는 음악적 도전이야말로 신승훈의 가장 큰 힘이라는 믿음도 덧붙여졌다.

 

한편, 신승훈은 이번 사진에서 한층 더 깊어진 사색과 무드를 선보이며, 지난 음악에서 보여준 섬세하고 감정적인 결을 넘어 더욱 진한 자기만의 가을을 완성했다는 평도 잇따른다. 신승훈이 선보일 정규 앨범 '너라는중력'은 9월 23일 오후 6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조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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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승훈#너라는중력#가을감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