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뉴스토리, 아파트 편식의 늪에서…”…재건축 위기 앞 ‘고향’의 그림자→해답은 어디에
엔터

“뉴스토리, 아파트 편식의 늪에서…”…재건축 위기 앞 ‘고향’의 그림자→해답은 어디에

최유진 기자
입력

아파트, 이제는 많은 이들에게 ‘고향’이란 단어와도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공간이 됐다. SBS ‘뉴스토리’는 평범한 듯 아늑해 보이는 아파트 풍경 속에 깃든 이 시대의 욕망과 불안을 가까이에서 비춘다. 어릴 적부터 아파트에서 나고 자란 20대, 사회 초년생 30대의 선택은 더 이상 ‘노후의 미래’를 고민하지 않는다. 오직 아파트만이 삶의 터전이었고, 익숙하며, 더는 돌아갈 골목도, 마을도 머릿속에 자리하지 않는다.

 

아파트가 주택의 65% 이상, 심지어 거래 비중마저 76%에 이른 지금, ‘아파트 키즈’라 불리는 이들은 자신의 정체성과 일상의 역사 또한 아파트에 의탁한다. ‘편리함’과 ‘미래형’이라는 달콤한 신화가 무르익던 시대가 지나, 공급 과잉과 편중의 대가가 서서히 실체를 드러내고 있다. 전문가와 세대의 목소리가 교차하는 가운데, 제작진이 주목한 새로운 질문은 ‘재건축’의 허상과 진실이다.

아파트 편식이 만든 미래…‘뉴스토리’ 심층 진단, 재건축 위기→대안 찾기 / SBS
아파트 편식이 만든 미래…‘뉴스토리’ 심층 진단, 재건축 위기→대안 찾기 / SBS

2040년이면 전국 아파트 70%가 준공 30년을 넘어선다. 건물은 점점 노후화되고, 이미 고층단지가 빼곡한 도시에서는 경제적, 사회적 한계가 빠르게 도드라진다. 더 이상 ‘재건축’만이 해답이 되지 못하는 이유에는 치솟는 공사비, 분담금, 그리고 주민 간 합의를 둘러싼 갈등이 깊게 자리한다. 급격하게 쏠린 주거 구조 탓에 건물만 낡아가는 것이 아니라, 한 세대의 꿈과 욕망도 좁혀지고 있다.

 

‘뉴스토리’ 취재진은 인공지능의 시선으로 30년 뒤 아파트의 미래를 그려달라고 묻는다. 대답은 냉정했다. 재건축이 가능한 부촌과, 수요가 줄며 슬럼화가 시작될 지역 간 양극화. 새 아파트란 ‘꿈’이 모두에게 균등히 주어질 수 없음은 명백한 현실이 됐다. 각종 지표와 통계를 따라가며, 방송은 아파트 편식이 남긴 사회 구조의 위기, 그리고 그 끝에 놓인 선택지를 세밀하게 짚는다.

 

이제 구조 변화의 기로에서, SBS ‘뉴스토리’는 전문가와 현장의 목소리를 더하며 치열하게 질문한다. 미래의 고향으로 남을 수 있을지, 마주하게 될 해답은 무엇일지, 방송은 7월 19일 토요일 오전 8시에 시청자를 찾아간다.

최유진 기자
share-band
밴드
URL복사
#뉴스토리#아파트#재건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