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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데이터 기반 성장”…미소정보기술, 대표 교체로 IPO 가속
IT/바이오

“AI·데이터 기반 성장”…미소정보기술, 대표 교체로 IPO 가속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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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데이터 플랫폼 분야에 강점을 보유한 미소정보기술이 남상도 신임 대표 선임을 계기로 기술 중심 경영과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했다. 정보기술(IT) 기반 의료·비의료 사업 전반의 파운더십을 강화하고, 조직 혁신과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붙인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가 디지털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산업에서 미소정보기술의 경쟁력 전환점을 마련할 것으로 보고 있다.

 

미소정보기술은 29일 남상도 전 부사장(COO)을 신임 대표로 선임하는 인사를 단행했다. 남 대표는 2006년 창립 멤버 출신으로, 데이터 플랫폼·융합 사업을 총괄한 CTO(최고기술책임자)와 COO 등 핵심 역할을 두루 맡아왔으며, 연세대학교 공학경영대학원 석사, 기술정책 박사과정을 수료한 데이터 전문 경영인으로 평가받는다. 상명대학교 산학협력단 특임교수 경력도 보유해 산학연 연계 및 인재 리더십도 강조된다.

남상도 신임 대표는 의료·비의료 통합 플랫폼, 인공지능(AI) 데이터 활용, 파트너 신뢰 구축 등을 통한 ‘기술·비즈니스 융합 성장’을 주도해왔다. 실제로 이에 기반한 데이터 플랫폼 사업과 AI 비즈니스 확장, 내부 조직 혁신에 중점을 둔 점이 두드러진다.

 

기술적으로 미소정보기술은 임상데이터 관리, 병원정보시스템(HIS)과 같은 의료 IT뿐 아니라, 다양한 비의료 분야에도 AI·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왔다. 특히 최근 5년간 데이터 융합 플랫폼 매출 비중을 크게 늘리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창사 이래 최대 매출(200억 원대)을 돌파하는 성과도 얻었다.

 

경쟁 구도 면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및 데이터 플랫폼 시장은 글로벌 빅테크와 바이오IT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미소정보기술은 기술 전문 경영인 체제 전환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 영역을 강화하는 동시에, 내년 창립 20주년을 기점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 및 IPO를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내부적으로는 기술 혁신 역량과 사업 운영 효율화, 외부적으로는 M&A 등 다양한 글로벌 전략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대표 교체에 따라 안동욱 전 대표는 이사회 의장으로, 기업의 주요 정책 및 글로벌 M&A 등 외형 성장에 집중한다. 지분 구조는 변동 없이, 글로벌 진출과 조직 재정비 등 경영 효율성 강화가 핵심이다. IT·바이오 융합 환경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한 경영 체질 전환이 주목된다.

 

전문가들은 “기술과 산업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시기에는 내부 기술 전문가 기반 경영이 기업 성장의 관건”이라며 “디지털 헬스케어, 데이터 기반 플랫폼 확장 등 미래 신사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IP와 리더십 강화가 중요하다”고 본다.

 

산업계는 내년 미소정보기술의 본격적인 IPO 추진과 기술 경영 체제 전환이 실제 시장성과로 이어질지 주목하고 있다. 기술 주도 성장과 경영 혁신, 산업 구조와 제도적 조율이 장기적 기업가치 상승의 관건이 되고 있다.

박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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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정보기술#남상도#ip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