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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가치 236조 원로 급등”…앤스로픽, 7조 원 투자 협상에 AI 시장 재편 신호
국제

“기업가치 236조 원로 급등”…앤스로픽, 7조 원 투자 협상에 AI 시장 재편 신호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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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시각 30일, 미국(USA) 인공지능 스타트업 ‘앤스로픽(Anthropic)’이 총 7조 원 규모에 달하는 신규 투자 유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상 성사 시 앤스로픽의 기업가치는 236조 원(1,700억 달러)로 급등하게 되며, 글로벌 AI 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

 

투자 라운드는 실리콘밸리 자산운용사 아이코닉 캐피탈(Iconiq Capital)이 주도하고 있으며, 아마존(Amazon)과 구글(Google) 등 글로벌 IT 대기업이 참여한다. 이 협상은 지난 3월 라이트스피드 벤처 파트너스가 주도한 35억 달러 투자 이후 불과 4개월 만으로, 당시 615억 달러였던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약 3배 가까이 껑충 뛸 전망이다.

‘앤스로픽’ 7조 원 투자 유치 협상…기업가치 236조 원로 급등
‘앤스로픽’ 7조 원 투자 유치 협상…기업가치 236조 원로 급등

앤스로픽은 차세대 AI 모델 ‘클로드 오푸스4(Claude Opus 4)’ 등 혁신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신뢰를 키워왔다. 오픈AI(OpenAI)와 함께 생성형 AI 시장을 주도 중이며, 오픈AI 역시 지난 3월 400억 달러 투자 유치 당시 3,0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은 바 있다. 이번 협상 결과에 따라 AI 선두기업 간의 격차가 급격히 좁혀질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한, 앤스로픽은 카타르투자청,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 등 중동과 아시아 유력 국부펀드와도 추가 투자를 논의 중이다. 다리오 아모데이 CEO는 “AI 선도에 있어 중동 국부펀드가 필수적”이라며 전향적 입장을 밝혔다. 이는 글로벌 AI 시장에 중동 자금의 영향력이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같은 초대형 투자 유치는 업계 전반에 지각 변동을 예고한다. 미국(USA) CNBC와 영국(UK) BBC 등 외신은 “앤스로픽이 오픈AI의 유일한 대항마로 급부상했다”고 평가했다. 주요 빅테크와 세계적 펀드까지 가세한 거대자본 경쟁이 AI 기술 발전과 글로벌 산업 구조에 미칠 파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AI 업계 전문가들은 “추가 유입 자금이 기술 혁신과 상업 지형 재편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 세계 AI 주도권을 둘러싼 투자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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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아마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