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쇼핑” 염정아·덱스, 편모와 인간병기 운명의 충돌→밀도의 끝 긴장심리 벌어진다
두 얼굴의 미소와 냉혹한 시선이 맞닿는 순간, ENA 새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의 검은 서사가 본격적으로 열린다. 염정아가 의료계 셀럽의 가면을 쓴 입양 브로커 김세희로, 그리고 김진영(덱스)이 사랑을 알지 못하는 인간병기 정현으로 변신하며, 두 사람 사이에 피보다 짙은 인연과 격렬한 충돌이 서막을 연다.
첫 방송을 앞두고 공개된 스틸에서는 세희가 보여주는 이중적 표정과, 정현이 뿜어내는 절대 복종의 기류가 팽팽하게 맞서며 극도의 긴장감이 배가된다. 세희는 따스한 듯 냉정한 미소로 정현을 무너뜨리려 하고, 정현은 그저 말없이 모든 것을 내어주며 그녀의 그림자에 자신을 내던진다. 만남과 갈등의 경계에서 지워지는 감정, 그리고 그 위태로운 신뢰가 시청자 심장에 서늘한 파문을 일으킨다.

특히 정현은 “사랑”이라는 감정조차 알지 못한다. 세희의 손아귀에서 유년을 잃고, 오직 조직과 그녀만이 삶의 전부였던 시간. 세희는 정현의 상처와 결핍을 조각처럼 이용해 완벽한 도구로 길러냈다. 하지만 두 인물의 관계를 관통하는 응어리는 복수가 아닌, 각자가 짊어진 필연의 무게와도 연결된다.
작가 안소정은 “정현의 타오르는 외사랑과, 이를 냉혹하게 이용하는 세희 사이의 긴장감이 ‘아이쇼핑’의 서사를 이끌어낼 것”이라며, 숨쉴 틈 없는 감정의 줄다리기와 예상할 수 없는 전개를 예고했다. 피보다 진한 악연 앞에 인간 본능이 어디까지 이기적일 수 있는지, 두 사람의 대립은 결국 서로를 어디로 데려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소외된 아이들의 생존과 복수, 인간의 가장 어두운 본능의 미학을 그린 액션 스릴러로, 7월 21일 밤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