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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주가 부담 지속”…티웨이항공, 유가·환율에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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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항공사 주가 부담 지속”…티웨이항공, 유가·환율에 약세 마감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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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가 최근 유가 상승과 환율 변동성에 투자 심리가 위축되며 주가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티웨이항공이 29일 1,835원으로 장을 마감한 가운데, 이날 주가는 전일 대비 32원(1.71%) 내렸다. 장 시작가는 1,867원으로 보합권 출발했으나, 오전 중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량은 약 88만 9,522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16억 3,9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항공업계는 팬데믹 이후 여행 수요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저가 항공사(LCC)들의 수익성 개선은 환율과 유가 방향성에 결정적 영향을 받고 있다. 올해 하반기 들어 국제선 노선 확대, 운임 조정 등의 호재도 주목받지만, 비용 부담 증가와 경쟁 심화가 상존하는 데다, 국제 유가 및 환율 불안정이 단기적 실적 회복의 발목을 잡고 있다.  

티웨이항공을 포함한 LCC 업계는 수요 회복세에 집중하고 있으나, 수익성 방어가 쉽지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눈길도 신중해졌다. 증권가에선 “하반기 국제선 증편 효과와 운임 인상 가능성은 긍정적이지만, 유가·환율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당분간 부담이 지속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부와 국토교통부는 노선 다변화, 신규 허가 등 항공산업 전반의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나 LCC별로 투자 집중도와 실적 변동성이 커, 개별 기업에 따른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평가다.  

전문가들은 “항공 시장 전반에 실적 반등 기대감이 유지되지만, 비용 구조 개선과 환율·유가 관리 능력이 LCC 기업들의 향후 주가와 경쟁력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책과 시장 환경, 유가 리스크 해소 속도의 차이가 하반기 업계의 향방을 결정지을 전망이다.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출처: 네이버페이 증권

 

최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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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저가항공#lcc